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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견고했던 산업 생태계는 스마 트폰을 든 사람들에 의해 무너졌다. Phone을 든 인류 “폰(Phone)과 사피엔스(Sapiens)의 합성어인 포노사피엔스 세대의 선택이 문명을 바꾸고 있다.”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의 본질을 ‘포노사피엔스’ 에서 찾았다. 포노사피엔스는 일찍부터 인터넷과 게임을 접해 뇌 구조 자체가 가상 현실에 적합하도록 진화한 세대다. 이들이 소비를 주도하면서 기업 패 러다임이 달라졌다. 우버, 에어비앤비, 구글, 텐센트, 알리바바, 페이스 북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 기업들은 모두 가상현실에 기반해 게임 을 하는 방식으로 비즈니스를 진행 중이다. 포노사피엔스로 대표되는 신인류의 소비 패턴을 읽었기에 실물 제품을 팔지 않으면서도 글로벌 10대 기업이 될 수 있었다. 이들 외에 자산 규모 1조 2천억 원 이상의 유니콘 벤처가 200개 가까이 증가할 수 있던 것도 모두 사람들의 변 화가 기반이 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최재붕 교수는 “기존 상식을 버리고 포노사피엔스를 이해해야 한다” 며 “그런 다음 제조업만이 할 수 있는 킬러 콘텐츠를 만들고, 스토리를 더해 미묘한 차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신인류를 이해하는 방법 포노사피엔스로 대표되는 신인 류를 이해하기 위한 방법론도 제시 됐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최윤석 전무 는 인류가 쓰는 폭발적인 양의 데이터에 대응하는 것이야 말로 4차 산 업혁명의 핵심이라고 말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데이터를 분석하면 앞 1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 2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최윤석 전무 3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인류 가 소비하는 데이터의 총량이 44 제타바이트(Zettabyte, ZB)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 고 있다. 2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