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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국지사 대암 이태준 선생 이곳은 항일애국지사 대암(大岩) 이태준(1883~1921) 선생이 태어난 곳이며, 생가 터는 명관저수지에 수몰되었다. 선생은 1911년 세브란스 의학교(연세대학교 의과대학)를 제2회로 졸업하고 세브란스병원 인턴으로 근무하면서 안창호 선생이 창립한 "청년학우회"에 김필순, 주현칙과 함께 가입하여 독립운동을 하였다. 1912년에는 중국 남경으로 망명하여 「기독회의원」에서 의사로, 상해 임시정부에서는 군의관 감무(監務)로 근무하던 중 애국지사 김규식 선생의 권유로 1914년 몽골에 가서 「동의의국(同議醫局」이라는 병원을 개설하여 당시 몽골에 창궐하던 "성병" 퇴치에 적극 활동하다가 몽골의 마지막 황제 「보그드칸 8세」의 주치의가 되었다. '신인(神人)' 혹은 '극락에서 강림한 여래불(如來佛)' 대하듯 존경을 받던 선생은 1919년 몽골정부로부터 국가최고 훈장인 '에르데닌 오치르' 훈장을 수여받았다. 선생은 오직 구국(救國)의 일념으로 상해 임시정부에 폭탄제조 기술자 마자르를 알선해 주었고 1919년에는 파리강화회의에 특사로 참석하는 김규식 선생의 여비도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에 매진하다가 1921년 2월 독립운동 자금을 운반하는 과정에서 일본과 손잡은 러시아 백군의 일본인 첩보요원에게 발각되어 38세의 아까운 나이에 피살되었다. 선생의 묘는 몽골 성산인 버그트산에 있다고 전하지만 찾지 못하고 있다. 1980년 대한민국정부는 건국훈장을 추서하였고, 2000년 선생의 높은 덕을 기리기 위해 몽골의 울란바타르시에 「이태준 기념공원」을 조성하여 세계인에게 교훈을 심어주고 있다. 사단법인 대암 이태준 선생 기념사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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