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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은 포덕 38년(서기 1897) 11월 1일 남해군 고현면 포상리 하일청씨의 차남으로 뛰어난 천품과 재질을 타고 나셨다. 어머님을 여의시니 인생의 허무와 당시 국운의 일비를 느끼시고 인생의 본질과 구국의 길을 찾아 인내천의 종지 아래 보국안민 광제창생 포덕천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