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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리 전투 영웅 한규택 해병 하사 호국영웅 한규택 해병 하사는 1930년 제주시 애월읍 상귀리에서 태어났다.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1950년 8월 해병 3기로 자원 입대하여 인천상륙 및 서울수복 작전, 동년 11월 20일 해병대 제3대대 제11중대 화기소대 기관총 사수로서 평안남도 자개리전투에 참가하였다. 1950년 11월 20일 평안남도 양덕군 동양지구에 준동하는 적 패잔병 소탕작전을 수행하던 중 대대급 규모의 적 패잔병이 원산~평양간 요충지인 동양지구 일대의 보급로를 탈취하기 위해 공격해오자 해병대 제3대대 제11중대는 부상자가 속출하는 등 위기 상황에 처하였다. 적탄에 이미 관통상 부상을 당한 한규택 해병 하사는 호국의지를 굽히지 않고 기관총2정을 명중시키고, 세 번째 기관총을 격파하려는 순간 적탄에 가슴을 맞아 21세의 젊은 나이로 장렬히 전사하였다. 치명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기관총을 놓지 않았고 그의 투철한 희생정신으로 아군 제11중대는 최소 희생으로 무사히 철수하였다. 정부는 고인에게 삼등병조(지금의 하사)로 1계급 특진과 충무무공훈장을 추서하였다. 그는 2010년에는 해병대를 빛낸 호국 인물에 선정되어 참 군인의 표상으로 전 군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2015년 8월 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한규택 해병 하사의 숭고한 얼을 기리기 위하여 고인의 생가 중심으로 '호국영웅 한규택로'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