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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협상 제안하는 제9연대장의 전단지 친애하는 형제 제위에 - 우리는 과거 반삭(半朔) 동안에 걸친 형제 제위의 투쟁을 몸소 보았다. 이제부터는 제위의 불타는 조국애와 완전 자주통일 독립에의 불퇴전의 의욕을, 그리고 생사를 초월한 형제 제위의 적나라한 진의를 잘 알았다. 이에 본관은 통분한 동족상잔, 골육상쟁을 이 이상 백해무득이라고 인정한다. 우리 국방경비대는 정치적 도구가 아니다. 나는 동족상잔을 이 이상 확대시키지 않기 위해서 형제 제위와 굳은 악수를 하고자 만반의 용의를 갖추고 있다. 본관은 이에 대한 형제 제위의 회답을 고대한다. 우리가 회합할 수 있는 적당한 시일과 장소를 여하한 방법으로든지 제시하여 주기 바란다. 1948년 4월 22일 제9연대장 육군중령 김익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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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협상 결과 ① 72시간 내에 전투를 완전히 중지한다. ② 무장해제는 점차적으로 하되 약속을 위반하면 즉각 전투를 재개한다. ③ 무장해제와 하산이 원만히 이뤄지면 주모자들의 신병을 보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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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8 평화협상 딘 군정장관, "항복 유도하라" 딘 군정장관은 이에 앞서 4월 17일 경비대 제9연대가 진압작전에 나설 것을 명령하면서 맨스필드 중령에게 "대규모 공격에 앞서 항복을 유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맨스필드는 제9연대장 김익렬 중령에게 무장대와의 협상을 명령했다. '전투 중지' 극적 합의 대규모 유혈사태를 막기 위해 노력하던 김익렬 제9연대장은 4월 22일 평화협상을 제안하는 전단지를 만들어 비행기를 통해 살포했다. 그 결과 4월 28일 마침내 김익렬 연대장과 무장대 총책 김달삼 간에 평화협상이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