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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배 선생은, 제주(濟州) 사람이다. 1919년 3월 21일 제주도 신좌면(新左面) 조천리(朝天里)에서 김시범(金時範)·김시은(金時殷) 등이 주도한 독립만세 시위운동에 참가하기로 결의하고 김시범의 의뢰로 태극기 4매를 만들고 이들과 함께 장터에 모인 군중을 규합, 100여 명의 군중과 독립만세를 고창하며 시위를 벌이다가 일경에 피체되었다. 그 해 4월 26일 광주지방법원 제주지청에서 소위 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6월을 받아 공소하였으나 5월 29일 대구복심법원에서 기각,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3년에 대통령표창을 추서하였다. -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