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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선동 4.3 유적지 - 낙선동 4.3성(城) 제주 4.3사건이 한창이던 1948년 11월부터 중산간 마을들이 토벌군에 의해 초토화되었다. 이곳 선흘리도 11월21일 마을이 전소되어 수많은 인명희생과 재산피해를 입었다. 주민들은 1949년 봄 당국의 재건명령에 의해 길이 약 500m의 사각형 모양의 성(城)을 쌓고서야 고향에 돌아올 수 있었다. 당시 제주도 전역에 쌓았던 성은 무장대습격 차단이라는 명분과 함께 주민들을 효율적으로 통제하기 위한 수단이 되었다. 성 안에서의 집단생활 또한 힘들었다. 주거지는 허름하고 좁은 가건물(함바집)이 전부였다. 또 낮에는 밭에 나가 일을 하고 밤에는 보초를 서야 했다. 특히 젊은 남자들이 대거 희생되어 성을 지키는 일은 부녀자와 노인들의 몫이었다. 이제 이곳 낙선동에 4.3의 폐허를 딛고 재건의 토대로 삼았던 전략촌성의 일부를 복원하여 역사 교육의 장으로 삼고자 한다. ● 복원내역 : 성곽-292m, 가건물(함바)-1동, 초소. 막-5동, 지서-1동, 화장실(통시)-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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