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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치볼 전투 영웅 고태문 육군 대위 호국영웅 고태문 대위는 1929년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에서 태어났다. 6.25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육군에 자원 입대하여 1950년 10월 소위에 임관되면서 육군 보병 제11사단 제9연대 소속 소대장으로 배속되었다. 1951년 8월 24일 고태문 소위는 강원도 양구군 해안분지(일명 펀치볼) 동쪽, 고성군 남강 북쪽에 인접해 있는 전략적 요충지 884고지 전투에서 치열한 백병전을 전개하여 고지를 탈환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그 해 육군 중위로 진급하여 육군 보병 제5사단 제27연대 제9중대장으로 고성지역의 전략적 요충지 351고지를 방어하던 중 1952년 11월 12일 적 2개 중대의 공격을 받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 중과부적으로 진지 사수가 어렵게 되자 중대원들을 먼저 철수시킨 뒤 적탄을 맞고 장렬히 전사하였다. 숨을 거두기 전 '반드시 고지를 탈환하라'는 유언이 알려져 다음날 중대원들에 의해 351고지는 재탈환되었다. 고인은 정부로부터 생전 화랑무공훈장과 충무무공훈장을 수여받았으며, 사후에는 대위로 1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무공훈장을 추서받았다. 고태문 대위의 용맹과 거룩한 희생정신은 우리 국군의 귀감이 되고 있다. 2015년 8월 3일 제주특별자치도는 고태문 대위의 숭고한 얼을 기리기 위하여 고인의 생가 인근 이곳을 중심으로 '호국영웅 고태문로'로 지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