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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2). 을미의병추모비문 여기에는 1895년 을미에 우리나라는 외세에 의하여 국모는 시해되고 국왕을 욕보이며 우리 겨레에 전통을 말살하려는 단발령과 식민지 통치의 검은 손길을 내미는 왜놈의 야욕으로 조 정은 혼돈과 곤경에 처해 있을 때, 민족자존의 내일을 기약하기 위해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적들과 싸워서 기울어져가는 국운을 회복하고자 동년 (음)11월 27일 전국에서 최초로 우리 고장에서는 퇴앙 안종응 선생의 진두지휘에 의해서 이춘영 안승우 김백선 의병장을 비롯하여 400여 분의 의사(義士)가 의기를 높이 들어 왜놈과 친일세력을 몰아내기 위해 항쟁에 나섰다. 이어서 도처에서 야만의 노예로 살기보다 문명의 자유인으로 죽는 편을 보람으로 여기어 앞 을 다투어 의기를 들었으니, 의병진은 이필희를 대장으로 삼았다가 의암 류인석을 의병 총대 장으로 추대하여 수락하였다. 각 의진은 우리고장을 비롯하여 원주, 제천, 단양, 영월, 풍기, 충주, 문경, 수안보, 가흥 등 지를 공략하여 수많은 왜놈과 적당을 물리치고 장렬하게 순국한 의병들을 비롯하여 당시 의 진에 참전했던 유명의 472분의 의사와 무명의사의 영령을 위로하고 그분들의 위대한 호국애 족의 정신을 영원히 기리기 위하여 ‘문화유산의 해’를 맞아 이에 「을미의병추모비」를 세우다. 1997년 11월 27일 지평의진(을미의병) 지도부 대장 : 이필희 중군 : 이춘영 선 봉 장 : 김백선 군사 : 서상렬 군무도유사 : 안승우 서기 : 원용팔 참모 : 이필근 ■ 호좌의진 조직 총 대 장 : 류인석 중 군 장 : 이춘영 안승우 안해성 이원영 이경기 선 봉 장 : 김백선 손영구 김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