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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4-4. 신문보도 등 <2016. 6월, 이달의 독립운동가> 안승우 선생 ( 安承禹, 1865. 9. 9.<음> ~ 1896. 6., 건국훈장 독립장 1962, 순국 120주년 ) 박민영(독립기념관 한국독립운동사연구소 선임연구위원) 1. 지평의 명망 가문 안승우(安承禹, 1865. 9. 9.<음> ~ 1896. 6.) 선생은 경기도 지평(砥平)의 상동(上東, 현 양평군 양동면 석곡리) 출신이다. 자는 계현(啓賢), 호는 하사(下沙)이며, 본관은 순흥 (順興)이다. 고려조 문성공(文成公) 안유(安裕)의 후손으로 대대로 유학을 공부해 온 학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아버지 안종응(安鍾應)은 인근에서 문명을 자자하게 떨치던 학자로 호를 퇴앙(退央)이라 하였다. 어머니 덕수이씨도 제천의 이름난 유학자 이민정(李敏政)의 딸이었다. 부친 안종응은 경사에 밝았을 뿐만 아니라 의리와 명분에 따라 행동하는 참된 선비였 다. 뒷날 선생이 구국의 항일 의병전선에 투신할 수 있었던 데는 이러한 부친의 가르침 과 지도가 큰 힘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선생은 어려서부터 자질이 뛰어나고 매우 총명하 였다. 10세 때 종들이 집안의 곡식을 훔쳐 달아나는 광경을 목격하고도 한참 오랜 뒤에 가서야 “즉시 발각하여 그 죄를 명백히 드러내면 우리 집안의 체모도 함께 손상될 것이 니 역시 수치스런 일입니다. 지금부터는 의당 세밀하게 살펴 처음부터 막아야 할 것입니 다.”라고 그 사실을 알려 경계했다는 대목을 통해서 선생의 총명과 사려 깊은 성품을 짐 작할 수 있다. 의(義)로운 싸움은 비록 지더라도 이기는 것이요, 죽더라도 영광스러운 것이다. 【 목 차 】 1.지평의 명망 가문 2.화서학파의 성원 3.지평의 의병 선도 4.제천의병의 산파 5.제천의병의 중군장 6.의로운 순국 7.의병 3대(代) 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