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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3 金商翰은 慶尙北道義兵總大將이 되야 部下 七百餘人을 率하엿다 그런데 그 召募將은 李 明相 金相泰, 左翼大將은 李春三, 右翼大將은 元根善, 都營將은 金聖天이엿다 이에 諸將 을 命하야 各긔 一枝兵을 率하고 忠慶兩道에 分往하야 長蛇의 勢로써 首尾를 相應케 하 고 散戰을 恒常 實行하엿다 全海山은 任實郡菊花村人이엇다 純然한 漢學的儒者로 溫古深博하야 一點의 私意가 無하 고 淸直廉潔한 眞義士이다 그가 擧義한 後에 全羅北部地帶를 作戰區域을 定하고 龍挐虎 躍의 大活鬪을 繼續하엿다 그 參謀將은 李初來인데 그는 元來 近衛步兵參尉로서 彊場에 나선 後로는 恒常 先鋒의 任을 當하섯다 全將軍은 맛참내 榮山浦倭憲兵隊의 俘擄가 되엿 는데 그 態度가 豪放하야 자못 古英雄의 面目이 有하며 何等 危懼의 念이 업시 毅然히 死를 期할 따름이다 滯囚中에 詩一首를 賦하야 倭憲兵에게 投與하면서 말삼하기를 此는 나의 絶筆이라 하엿다 그 詩는 書生誤着戰征衣, 太息空囚素志違, 痛哭朝廷臣作孼, 忍論海 外賊侵圍, 白日呑聲江水逝, 靑天咽淚雨絲飛, 從今別却榮山路, 化作啼鵑帶血歸 李光烈은 일즉 閔后被害한 그 時에도 倡義하엿고 이때 安東에서 再起하야 千餘軍을 率 하고 聞慶에 襲入하야 一進會의 設立한 學校를 一切燒去하고 또 倭兵을 大擊殺하엿스며 그 後에 咸昌等 諸邑을 자조 襲擊하엿다 沈南一은 咸平人인데 그 天生氣格이 玉과 갓흔 稀世의 大丈夫이엇다 兼하야 才華가 爛 熳하고 機智가 縱橫하며 孫吳兵書와 支那古代의 俠客傳을 愛讀하엿스먜 그 威望이 임이 遠近에 烈烈하야섯다 이때에 起하야 部下七百餘人을 率하고 數次 交戰하다가 義將姜武景 과 서로 꾀하고 長興郡東峙山石窟에 潛伏하엿다가 倭兵에게 俘擄가 되다 王鐘會는 그 部將 金泰黙을 指揮하야 五百餘軍을 率하고 平康 新溪 等地를 占據하야 各 處를 出沒하면서 非常作戰을 만히 하섯는데 그 檄文은 이러하다 「倭奴은 壬辰 以來로 우 리 韓國의 仇敵이라 하물며 近日에 至하야 우리 國權을 侵奪하고 橫恣無憚하는 까닭에 우리는 同胞를 救濟할 決心으로써 擧義하엿슨즉 軍需品은 各긔 隨力寄付하라」 金城 山 等地로 來往하야 戰功이 不少하엿다 姜基東은 長湍古浪浦補助員으로서 獄門을 破하고 囚中義兵을 解放하야 다리고 그가 大 將이 되야 到處에 召集하엿다 그리고 各地義兵을 連絡하야 大活動을 만히 하섯는데 그 左翊將은 姜元浩이엇다 李殷贊의 俘囚되여(엿)다는 말을 듯고 大憤激하야 義將南鶴西, 吳 壽泳, 任明達等으로 더부러 決誓하고 또 延基羽와 犄角의 勢를 作하야 各郡에 在한 倭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