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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8 (다). 부 일기(附 日記) 을미(1895년) 8월. 난적배가 왜노와 결탁하여 국모를 시해하였다. 국모의 시신을 수습하 지 못하고 국상을 치렀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임금님의 머리를 강제로 깎았다고 한다. 선 왕의 생령도 일체 삭발하여 왜놈들의 풍속을 따랐다고 한다. 그런데도 조정의 한 신하도 간하고 죽는 자(諫死하는 자)가 없고 향리에서도 한 사람의 선비도 의거하지 않는다고 하 니 비록 내가 재야의 미미한 신하이긴 하지만 나라의 후한 은혜를 입었으니 가만히 보고 만 있을 수 없어 마침내 팔도에 창의격문을 보내니 을미 12월 초 3일 己巳의 일이었다. 22일충주성 철수 2월15일선봉장 김백선이 형을 받아 죽다 3월27일 이완하를 仗義將 아들 장익환을 仗義中軍으로 삼아 엄히 방위토록 하였다. 4월 초류인석 대장 檄告內外百官文 발표 13일 중군장 安承禹 제천에서 전사 종사 洪思九 제천에서 전사 16일仗義將 李完夏를 중군장으로 임명 長林으로 이진하다. 18일풍기 유진 20일영춘 22일단양 27일음성 28일충주 노은고개 문암촌 29일原州 康川 5월 초 4일興湖 9일원용석이 중군장 취임 15일영월 17일장충식 병으로 단양 자택으로 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