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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 / 청송의 독립운동사 이 살다가 이와 같이 죽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됩니다. 진실로 한가지 의 재능이라도 있다면 이 때가 어느 때인데 스스로 힘쓰기를 생각지 않겠습니까. 원컨데 존자께서는 특히 용서하고 양해하여 이 어리석은 자를 제대로 있게 해주시면 천만다행으로 여기겠습니다.145) 방산의 편지는 안동의진의 창의장 권세연의 창의 독려에 대한 답장이 다. 권세연의 편지는 진보에서 의진을 결성하지 않고 있는 방산을 질책하 는 내용으로 짐작된다. 벌써 60세의 노구인 방산으로서는 감당하기 어려 운 결정이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왕산의 형제들은 창의를 결심하고, 방산 은 진보에서 왕산은 김산에서 창의하기로 하였다. < 진보향교 전경(아래), 향교 내부(위) > 145) 許薰, <答權祖源世淵 丙申>, 「書」, 國譯舫山全集 卷之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