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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4 / 청송의 독립운동사 에 잠입하여 조직된 국내공작책을 인정하고, 자신보다 아래 직급인 김일 수의 아래에 들어가 조직부책임을 맡았다. ◦중앙 책임 : 金一洙 ◦정치부책임 : 洪達洙 ◦조직부책임 : 尹滋瑛 ◦조직부부원 : 趙德進 ◦공 청 부 : 吳祘世 윤자영에 의하여 국내공작원으로 파견된 사람에 지나지 않은 김일수金 一洙 등이 위와 같이 간부의 조직에서 윤자영‧오산세 등의 상위급 인물들 자기보다 하위에 배치한 것은 얼핏 보면 모순된 처사인 것 같이 보인다. 이 문제에 대항 일제 경찰문서는 아래와 같이 적고 있다. 1930년 10월 12, 3일경에는 재건파의 거두인 윤자영이 입국했으므로 김 일수는 입국이래의 행동을 보고하고 양해를 구했고, 이에 윤자영 본인도 조직부책임을 쾌락하고 중앙부에 머물러 운동에 종사하기로 하였다.187) 미리 잠입하여 발판을 마련한 김일수가 언제 입국할지도 모르는 윤자영 을 비롯한 상위급 인물을 위하여 조직편성을 미룰 수도 없었고, 또 조직 상의 상위부서를 공석으로 남겨둘 수도 없어서 일단 그와 같이 매듭을 지었을 것 같다.188) 일제 경찰문서는 김일수 등이 조선공산당재건설준비 위원회를 조직하고 나서 그 중앙부를 함남 함주군咸州郡 신흥면新興面 내 호리內湖里에 설치할 것과 또 전국의 주요지점에 조직지도자를 파견할 것 도 결정했다고 하였는데,189) 이에 따르면 윤자영은 김일수‧조덕진과 함 께 함흥을 비롯한 함경남도 일대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국공산주의운동사 5, 293쪽에서 재인용). 187) 京畿道警察部, 「共産黨朝鮮國內工作委員會檢擧ニ關スル件」(1931. 7. 18), 24쪽 (김준엽‧김창순, 한국공산주의운동사 5, 298쪽). 188) 김준엽‧김창순, 한국공산주의운동사 5, 298-299쪽. 189) 김준엽‧김창순, 한국공산주의운동사 5, 29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