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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장 1920~40년대의 독립운동 / 2 57 新學校 교정에서 주비단은 조직에 착수하여 1차로 임원들을 결정하였다. 주비단은 편제를 마친 후 따로 행동강령이나 규칙을 정하지 않고 임시정 부에서 보내온 주비단규칙서를 그대로 따르기로 결정하고 서울에서 주비 단이 조직되었다는 것을 임시정부에 통보하였다. <권영만 판결문> 주비단의 주요 활동은 군자금 모집이었다. 주비단 조직이후에는 임시정 부의 공채를 매각하는 방법으로 군자금모집 방법을 전환하였다. 이 활동 에 청송출신 권영만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권영 만은 만주로 망명한 후 귀국하여 주비단 활동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는 1919년 음력 8∼9월경 우재룡·소진형·이재환과 안종운의 집에 모여 전국 의 부호들을 대상으로 군자금을 모집하여 임시정부를 지원할 것을 협의 하였다. 이에 따라 임시정부 및 독립군정서 명의의 군자금모집 요구장 19통을 작성하여 논산군 論山郡의 부호들에게 우송하였으며 권영만은 논산 의 부호인 김재엽金在燁·김유현金裕鉉으로부터 거액의 군자금을 수합하여 임시정부 요원 김규일金圭一에게 전달하였다.109) 그후 이들은 군자금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