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page

제5장 1920~40년대의 독립운동 / 2 49 조선총독부에서 발행한 조선의 소작관행朝鮮ノ小作慣行 (1932)을 통해 1930년대 청송지역 농민들의 생활 모습을 살펴보면 청송은 전체농가의 31.4%가 봄이면 식량이 떨어지는 춘궁농가春窮農家였다. 이를 계층별로 살 펴보면 자작농은 23%, 자소작농은 38%, 소작농은 45%가 춘궁 상태였다. 또 소작농가 중 생활곤란으로 고종노동을 하는 농가도 41.4%나 되었으며, 가옥과 택지를 빌려서 거주하는 농가는 26%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농민 들의 생활 상황을 정리하면 [표-11]과 같다. 또한 청송의 자소작농과 순소작농은 78%가 부채농가로, 평균 41원 의 부채를 지고 있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청송지역의 부채농가의 비율 은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나 부채액은 적다. 이 당시 소작농들은 금융권 을 통한 대부가 불가능했기 때문에 대체로 금대업자(고리업자)‧지주‧ 시장상인들을 통해서 자금을 차입했다.99) 반면에 지주들은 은행을 통해 저리로 융자를 받아, 다시 고액의 고리채로 농민들에게 대부를 하고 있었 다. 부채의 내용면에서도 지주는 토지구입비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 고 있는데 비해, 소작농가는 농업자금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100) [표-11] 1930년 자작‧소작농민중 春窮民 또는 고종노동을 하는 농가수 (단위:호) 지 역 春窮狀態에 있는 농민호수 (각 계급 총호수에 대한 비율) 생활곤란으로 고종노동을 하는 소작농민호수 (소작호수에 대한 비율) 자작농 자소작농 순소작농 계 청 송 496 (23%) 1,257 (38%) 2,682 (45%) 4,435 (31.4%) 1,727 (41.4%) 경 북 13,477 (20.0%) 47,129 (36.1%) 84,289 (57.8%) 144,895 (42.1%) 82,193 (29.7%) 전 국 92,304 (18.4%) 323,470 (37.5%) 837,511 (68.1%) 1,253,285 (48.3%) 775,106 (37.0%) * 자료 : 朝鮮總督府, 朝鮮ノ小作慣行 下卷 續編, 1932, 112‧117쪽. 99) 朝鮮總督府, 朝鮮ノ小作慣行 下卷, 144쪽. 100) 朝鮮總督府, 朝鮮ノ小作慣行 下卷 續編, 14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