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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 청송의 독립운동사 들의 참여 의욕을 결집시키는 작업을 전개하기로 작정하였다. 각 전문학교의 활동책임자가 결정되면서, 윤자영은 김성득金性得과 함 께 경성전수학교 책임자로 선정되었다. 이때 선출된 책임자들은 다음과 같다. ◦경성전수학교 : 윤자영‧김성득 ◦경성의학전문학교 : 김형기‧한위건 ◦세브란스의학전문학교 : 김문진‧이용설 ◦경성공업전문학교 : 김대우 ◦보성법률상업전문학교(보전) : 강기덕‧한창환 ◦연희전문학교 : 김원벽 2월 20일 승동예배당勝洞禮拜堂에서 열린 제1회 학생간부회의는 학생들 의 독자적인 시위를 감행할 것을 결의하였다. 그 자리에서 역할분담이 이 루어졌다. 김성득‧김형기‧김문지‧김대우‧강기덕‧김원벽 등은 각 학교의 학생 참여에 관한 일체의 임무를 담당하기로 하는 반면에, 윤자영은 이용 설‧한위건‧한창환 등과 함께 김성득을 비롯한 앞의 인물들이 구속될 경 우 뒤처리와 2단계 투쟁을 맡기로 결의하였다. 2월 24일에 천도교와 기독교의 연합이 확정되었고, 학생들도 이에 연합 하여 독립시위운동에 동참해달라는 요청이 학생대표에게 전달되었다. 독 립선언과 시위계획이 결정되자, 윤자영은 다른 학생대표들과 함께 천도교 ‧기독교 지도자들과의 연합문제를 논의하였다. 2월 25일 밤 정동예배당貞 洞禮拜堂에 있는 이필주李弼柱 목사집에서 준비 모임을 갖고, 3월 1일 정오 에 탑골공원에 모여 시위운동을 전개한다고 합의하였다.87) 다음날인 2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재차 모여 계획 사항을 확인하였다. 87) 독립운동사편찬위원회, 독립운동사자료집 5, 69-70쪽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