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page

148 / 청송의 독립운동사 제2절 청송지역의 구국계몽운동 1. 구국계몽운동의 등장과 전개 1894년부터 시작된 의병항쟁이 10년이 지난 1904년부터는 독립운동에 새로운 물결이 나타나게 되었는데, 그것이 곧 구국계몽운동이었다. 이 운 동은 민족의 자주적인 실력, 다시 말해 정신과 물질의 모든 면에서 자주 적인 능력을 길러 독립을 성취하자는 것이었다. 교육을 통해서는 민지民 智를 개발하고, 산업을 일으켜 민족자본을 육성함으로써 자주‧자립‧자강 의 독립을 달성하자는 것이 중심된 내용이었다. 계몽운동은 정부와 민간 차원에서 각각 전개되었다. 그 형태는 신교육 운동, 결사조직의 결성, 학회의 조직, 언론기관의 설립과 출판물 보급, 신 문화‧신문학운동, 국학운동, 민족종교운동, 국채보상운동 등이다. 현재도 마찬가지만 모든 조직과 문화적인 활동이 중앙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듯이 당시의 모습도 비슷하다. 그리고 계몽운동이 지역적으로 확산될 수 있던 것도 계몽운동 단체의 지회나 중앙에서 신문물을 접했던 사람을 매개로 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기서는 계몽운동의 다양했던 범주 중 지 역적인 활동과 연계될 수 있었던 부분만 정리하였다. 경북뿐만 아니라 청 송지역의 계몽운동도 이 범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다. 교육구국운동이란 근대 서양의 학문을 국민들에게 가르쳐 민지를 개발 하고 민족독립을 위한 정신적 토대를 마련하려는 운동이었다. 이미 1880 년 원산에 근대교육을 지향한 학교도 설립되었으나, 선교사들이 선교차원 에서 1880년대 중반 이후에 기독교 계통의 사립학교를 설립하면서 본격 화되었다. 또 정부가 갑오개혁 이후 각급 학교를 설립하고 유학생들을 해 외로 파견하기도 하면서 교육구국운동이 심화되고 확산되었다. 아울러 1890년대 후반기부터 한국인이 설립한 사립학교도 나타났다.
156page

제2절 청송지역의 구국계몽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