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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한국독립운동사연구 제38집 <그림 1> 밀양군 지도(조선총독부 육지측량부, 1924) 대표적으로 밀양면과 인접한 상남면 일대는 밀양강을 중심으로 하는 충적토로 식민회사와 일본인 이주농촌에 의해 수리조합이 결성되고 수 리시설이 설치되어 토지가 개간되기 시작했다. 먼저 밀양군 밀양면 가곡 동, 예림리 및 상남면 기산리 인근에 <그림 1>의 ㉠과 같이 湯淺村이 조 성되었다. 이 湯淺村은 삼랑진에 거주하던 히로시마 현 사람 湯淺凡平이 조성한 이주 농촌으로 이후 후쿠오카 현 사람 野瀨廣吉, 오카야마 현 사 람 松下定次郞 등에 의해 대대적인 일본인 이주 농촌으로 조성되었다. 이들은 이주 농촌을 건설하고 밀양 수리조합을 결성하여 밀양강 오른쪽 에 제방을 쌓아 <그림 1>의 ㉮와 같이 토지를 개간하여 비옥한 농토를 만 들었다. 1915년 현재 이곳에 이주한 일본인은 97호, 471명이었으며 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