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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 광복, 다시 찾은 빛_굳은 의지와 진실한 마음으로 만든 미래 82 | 아(我)의 고유(固有)한 자유권(自由權)을 호전(護全)하야 생왕(生旺)의 낙(樂)을 포향(飽享)할 것이며, 아(我) 의 자족(自足)한 독창력(獨創力)을 발휘(發揮)하야 춘만(春滿)한 대계(大界)에 민족적(民族的) 정화(精華)를 결뉴(結紐)할지로다. 오등(吾等)이 자(滋)에 분기(奮起)하도다. 양심(良心)이 아(我)와 동존(同存)하며 진리(眞理) 가 아(我)와 병진(幷進)하는도다. 남녀노소(男女老少) 업시 음울(陰鬱)한 고소(古巢)로서 활발(活潑)히 기래 (起來)하야 만휘군상(萬彙群象)으로 더부러 흔쾌(欣快)한 부활(復活)을 성수(成遂)하게 되도다. 천백세(千百 世) 조령(祖靈)이 오등(吾等)을 음우(陰佑)하며 전세계(全世界) 기운(氣運)이 오등(吾等)을 외호(外護)하나니, 착수(着手)가 곳 성공(成功)이라. 다만, 전두(前頭)의 광명(光明)으로 맥진(驀進)할 름인뎌. 공약 삼장 一 . 금일(今日) 오인(吾人)의 차거(此擧)는 정의(正義), 인도(人道), 생존(生存), 존영(尊榮)을 위(爲)하는 민족적 (民族的) 요구(要求)ㅣ니, 오즉 자유적(自由的) 정신(情神)을 발휘(發揮)할 것이오, 결(決)코 배타적(排他的) 감정(感情)으로 일주(逸走)하지 말라. 一 . 최후(最後)의 일인(一人)지, 최후(最後)의 일각(一刻)지 민족(民族)의 정당(正當)한 의사(意思)를 쾌(快)히 발표(發表)하라. 一 . 일체(一切)의 행동(行動)은 가장 질서(秩序)를 존중(尊重)하야, 오인(吾人)의 주장(主張)과 태도(態度)로 하여금 어대지던지 광명정대(光明正大)하게 하라. 조선건국(朝鮮建國) 4252년 3월 1일 <조선 민족 대표> 손병희(孫秉熙) 길선주(吉善宙) 이필주(李弼柱) 백용성(白龍城) 김완규(金完圭) 김병조(金秉祚) 김창준(金昌俊) 권동진(權東鎭) 권병덕(權秉悳) 나용환(羅龍煥) 나인협(羅仁協) 양전백(梁甸伯) 양한묵(梁漢黙) 유여대(劉如大) 이갑성(李甲成) 이명룡(李明龍) 이승훈(李昇薰) 이종훈(李鍾勳) 이종일(李鍾一) 임예환(林禮煥) 박준승(朴準承) 박희도(朴熙道) 박동완(朴東完) 신홍식(申洪植) 신석구(申錫九) 오세창(吳世昌) 오화영(吳華英) 정춘수(鄭春洙) 최성모(崔聖模) 최 린(崔 麟) 한용운(韓龍雲) 홍병기(洪秉箕) 홍기조(洪基兆) (卓犖)한 민족심리(民族心理)를 무시(無視)한다 하야 일본(日本)의 소의(少義)함을 책(責)하려 안이 하노라. 자기(自己)를 책려(策勵)하기에 급(急)한 오인(吾人)은 타(他)의 원우(怨尤)를 가(暇)치 못하노라. 현재(現在) 를 주무(綢繆)하기에 급(急)한 오인(吾人)은 숙석(宿昔)의 징변(懲辯)을 가(暇)치 못하노라. 금일(今日) 오인 (吾人)의 소임(所任)은 다만 자기(自己)의 건설(建設)이 유(有)할 이오, 결(決)코 타(他)의 파괴(破壞)에 재(在) 치 안이하도다. 엄숙(嚴肅)한 양심(良心)의 명령(命令)으로써 자가(自家)의 신운명(新運命)을 개척(開拓)함이 오, 결(決)코 구원(舊怨)과 일시적(一時的) 감정(感情)으로써 타(他)를 질축배척(嫉逐排斥)함이 안이로다. 구사상(舊思想), 구세력(舊勢力)에 기미(覊縻)된 일본(日本) 위정가(爲政家)의 공명적(功名的) 희생(犧牲)이 된 부자연(不自然), 우(又) 불합리(不合理)한 착오상태(錯誤狀態)를 개선광정(改善匡正)하야 자연(自然) 우(又) 합리(合理)한 정경대원(正經大原)으로 귀환(歸還)케 함이로다. 당초(當初)에 민족적(民族的) 요구(要求)로써 출(出)치 안이한 양국병합(兩國倂合)의 결과(結果)가 필경(畢竟) 고식적(姑息的) 위압(威壓)과 차별적(差別的) 불평(不平)과 통계숫자상(統計數字上) 허식(虛飾)의 하(下)에서 이해상반(利害相反)한 양(兩) 민족간(民族間) 에 영원(永遠)히 화동(和同)할 수 없는 원구(怨溝)를 거익심조(巨益深造)하는 금래실적(今來實績)을 관(觀) 하라. 용명과감(勇明果敢)으로써 구오(舊誤)를 확정(廓正)하고 진정(眞正)한 이해(理解)와 동정(同情)에 기본 (基本)한 우호적(友好的) 신국면(新局面)을 타개(打開)함이 피차간(彼此間) 원화소복(원禍召福)하는 첩경(捷徑) 임을 명지(明知)할 것 안인가. , 이천만(二天萬) 함분축원(含憤蓄怨)의 민(民)을 위력(威力)으로써 구속(拘束)함은 다만 동양(東洋)의 영구 (永久)한 평화(平和)를 보장(保障)하는 소이(所以)가 안일  안이라, 차(此)로 인(因)하야 동양안위(東洋安危) 의 주축(主軸)인 사억만(四億萬) 지나인(支那人)의 일본(日本)에 대(對)한 위구(危懼)와 시의(猜疑)를 갈스록 농후(濃厚)케 하야, 그 결과(結果)로 동양(東洋) 전국(全國)이 공도동망(共倒同亡)의 비운(悲運)을 초치(招致) 할 것이 명(明)하니, 금일(今日) 오인(吾人)의 조선독립(朝鮮獨立)은 조선인(朝鮮人)으로 하야금 정당(正當)한 생영(生榮)을 수(遂)케 하는 동시(同時)에 일본(日本)으로 하여금 사로(邪路)로서 출(出)하야 동양(東洋) 지지자 (支持者)인 중책(重責)을 전(全)케 하는 것이며, 지나(支那)로 하야금 몽매(夢寐)에도 면(免)하지 못하는 불안 (不安), 공포(恐怖)로서 탈출(脫出)케 하는 것이며, 또 동양평화(東洋平和)로 중요(重要)한 일부(一部)를 삼는 세계평화(世界平和), 인류행복(人類幸福)에 필요(必要)한 계단(階段)이 되게 하는 것이라. 이 엇지 구구(區區) 한 감정상(感情上) 문제(問題)ㅣ리오. 아아, 신천지(新天地)가 안전(眼前)에 전개(展開)되도다. 위력(威力)의 시대(時代)가 거(去)하고 도의(道義)의 시대(時代)가 내(來)하도다. 과거(過去) 전세기(前世紀)에 연마장양(鍊磨長養)된 인도적(人道的) 정신(情神)이 바야흐로 신문명(新文明)의 서광(曙光)을 인류(人類)의 역사(歷史)에 투사(投射)하기 시(始)하도다. 신춘(新 春)이 세계(世界)에 내(來)하야 만물(萬物)의 회소(回蘇)를 최촉(催促)하는도다. 동빙한설(凍氷寒雪)에 호흡 (呼吸)을 폐칩(閉蟄)한 것이 피일시(彼一時)의 세(勢)ㅣ라 하면 화풍난양(和風暖陽)에 기맥(氣脈)을 진서(振 舒)함은 차일시(此一時)의 세(勢)ㅣ니, 천지(天地)의 복운(復運)에 제(際)하고 세계(世界)의 변조(變潮)를 승(乘) 한 오인(吾人)은 아모 주저(躊躇)할 것 업스며, 아모 기탄(忌憚)할 것 업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