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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 광복, 다시 찾은 빛_굳은 의지와 진실한 마음으로 만든 미래 80 | 3·1독립선언서 원문 오등(吾等)은 자(玆)에 아(我) 조선(朝鮮)의 독립국(獨立國)임과 조선인(朝鮮人)의 자주민(自主民)임을 선언 (宣言)하노라. 차(此)로써 세계만방(世界萬邦)에 고(告)하야 인류평등(人類平等)의 대의(大義)를 극명(克明)하며, 차(此)로써 자손만대(子孫萬代)에 고(誥)하야 민족자존(民族自存)의 정권(正權)을 영유(永有)케 하노라. 우리는 이에 우리 조선이 독립한 나라임과 조선 사람이 자주적인 민족임을 선언한다. 이로써 세계 만국 에 알리어 인류 평등의 큰 도의를 분명히 하는 바이며, 이로써 자손 만대에 깨우쳐 이럴 민족의 독자적 생존 의 정당한 권리를 영원히 누려 가지게 하는 바이다. 반만년(半萬年) 역사(歷史)의 권위(權威)를 장(仗)하야 차(此)를 선언(宣言)함이며, 이천만(二天萬) 민중(民衆) 의 성충(誠忠)을 합(合)하야 차(此)를 포명(佈明)함이며, 민족(民族)의 항구여일(恒久如一)한 자유발전(自由發 展)을 위(爲)하야 차(此)를 주장(主張)함이며, 인류적(人類的) 양심(良心)의 발로(發露)에 기인(基因)한 세계개조 (世界改造)의 대기운(大機運)에 순응병진(順應幷進)하기 위(爲)하야 차(此)를 제기(提起)함이니, 시(是)ㅣ천(天)의 명명(明命)이며, 시대(時代)의 대세(大勢)ㅣ며, 전인류(全人類) 공존동생권(共存同生權)의 정당(正當)한 발동 (發動)이라, 천하하물(天下何物)이던지 차(此)를 저지억제(沮止抑制)치 못할지니라. 구시대(舊時代)의 유물(遺物)인 침략주의(侵略主義), 강권주의(强權主義)의 희생(犧牲)을 작(作)하야 유사 이래(有史以來) 누천년(累千年)에 처음으로 이민족(異民族) 겸제(箝制)의 통고(痛苦)를 상(嘗)한지 금(今)에 십 년(十年)을 과(過)한지라. 아(我) 생존권(生存權)의 박상(剝喪)됨이 무릇 기하(幾何)ㅣ며, 심령상(心靈上) 발전(發展)의 장애(障礙)됨이 무릇 기하(幾何)ㅣ며, 민족적(民族的) 존영(尊榮)의 훼손(毁損)됨이 무릇 기하 (幾何)ㅣ며, 신예(新銳)와 독창(獨創)으로써 세계문화(世界文化)의 대조류(大潮流)에 기여보비(寄與補裨)할 기연(機緣)을 유실(遺失)함이 무릇 기하(幾何)ㅣ뇨. 희(噫)라, 구래(舊來)의 억울(抑鬱)을 선창(宣暢)하려 하면, 시하(時下)의 고통(苦痛)을 파탈(擺脫)하려 하면, 장래(將來)의 협위(脅威)를 삼제(芟除)하려 하면, 민족적(民族的) 양심(良心)과 국가적(國家的) 염의(廉義)의 압축소잔(壓縮銷殘)을 흥분신장(興奮伸張)하려 하면, 각개(各個) 인격(人格)의 정당(正當)한 발달(發達)을 수(遂)하려 하면, 가련(可憐)한 자제(子弟)에게 고치적(苦恥的) 재산(財産)을 유여(遺與)치 안이하려 하면, 자자손손(子子孫孫)의 영구완전(永久完全)한 경복(慶福)을 도영(導迎)하려 하면, 최대(最大) 급무(急 務)가 민족적(民族的) 독립(獨立)을 확실(確實)케 함이니, 이천만(二天萬) 각개(各個)가 인(人)마다 방촌(方寸) 의 인(刃)을 회(懷)하고, 인류통성(人類通性)과 시대양심(時代良心)이 정의(正義)의 군(軍)과 인도(人道)의 간과 (干戈)로써 호원(護援)하는 금일(今日), 오인(吾人)은 진(進)하야 취(取)하매 하강(何强)을 좌(挫)치 못하랴. 퇴(退)하야 작(作)하매 하지(何志)를 전(展)치 못하랴. 병자수호조규(丙子修護條規) 이래(以來) 시시종종(時時種種)의 금석맹약(金石盟約)을 식(食)하였다 하야 일본 (日本)의 무신(無信)을 죄(罪)하려 안이 하노라. 학자(學者)는 강단(講壇)에서, 정치가(政治家)는 실제(實際)에 서, 아(我) 조종세업(祖宗世業)을 식민지시(植民地視)하고, 아(我) 문화민족(文化民族)을 토매인우(土昧人遇) 하야, 한갓 정복자(征服者)의 쾌(快)를 탐(貪)할 이오, 아(我)의 구원(久遠)한 사회기초(社會基礎)와 탁락 1919년 3·1운동 때 손병희·한용 운 등 민족대표 33명의 명의로 조선 독립을 선언하였던 ‘3·1 독립선언서’이다. 1,7 62자의 국한문으로 구성된 선언서는 미국 윌슨(Wilson, T.W.) 대통령의 민족자결주의(National Self-determination, 民族自決主義) 원칙에 입각 하여 ‘조선이 독립 국임과 조선인이 자유민임’을 선언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또한 자주 독립의 방법론으로서 인도주의적 비폭력·평화적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양지에 인쇄하였고, 보성사에서 발행하였다. 당시 제작한 보성사판 선언서는 21,000장에 달했지만, 현재 남은 것은 2장에 불과하다. 3·1 독립선언서 三一獨立宣言書 세로 20.1 가로 44.9, 1919년, 독립기념관 소장 3·1독립선언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