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page


197page

이재윤은 경기도 양주(楊州) 출신이다. 본은 전주이며 일찍이 대과급제(大科及第)하여 벼슬이 우승지(右承旨)에 이르렀으나, 일제의 침략적 야욕에 대처하기 위하여 위정척사(衛正斥邪) 사상을 전개하고 벼슬에서 물러나 스승 면암의 뒤를 따랐다. 1905년 을사조약(乙巳條約)이 강제로 늑결되자 의병을 일으켜 의병장이 되었다. 그후 면암 최익현(勉菴 崔益鉉)의 지시를 받고, 항일구국운동을 중국에까지 확대시키고자 원세개(袁世凱)를 통하여 구원병을 요청하였다. 고종이 퇴위하자 중국에 비밀히 들어가 중국의 관헌들과 교유하면서 일제를 한반도로부터 몰아낼 일을 협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모든 기도가 수포로 돌아가고 한반도가 일제의 식민지로 전락하자, 1911년 7월 13일 목을 매고 자결 순국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77년에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