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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마을 이인리 - 소재지 : 공주군 이인면 이인리 이 마을은 백제(百濟) 시대부터 마을이 형성되어 내려오는 역사와 전통이 깃들어 있는 마을이다. 이인(利仁)의 이름은 원래 이도(利途)였으나 세종(世宗) 임금의 이름(도)과 음이 같아 세종 이후 이인(利仁)으로 개칭되었다고 한다. 조선(朝鮮) 시대에는 반탄면(半灘面) 혹은 목동면(木洞面)에 속해 있던 마을이나 1942년 10월 행정구역 개편에 따라 이인면으로 명칭이 바뀌면서 면사무소 소재지가 되었다. 대로상에 위치한 지역여건으로 일찍부터 교통이 발달하였다. 지금의 이인국민학교(利仁國民學校) 자리에는 조선시대 이인도찰방역(利仁道察訪驛)이 있어 부여 은산 임천 정산 홍산 남포 비인 서천 한산(扶餘 恩山 林川 定山 鴻山 藍浦 庇仁 舒川 韓山) 등 9개의 역을 관할하였다.1894년 10월에는 전봉준(全琫準)이 이끄는 동학농민군 주력부대가 서산군수(瑞山郡守) 서하영(徐夏永)의 1,500명 관군과 대치하여 최초의 격전을 벌여 관군을 대파시킨 격전지며 6.25동란 때에는 후퇴하던 미군들이 북괴군의 기습을 받아 많은 전사자를 낸 통한의 지역이기도 하다. 현재는 2,345㎢의 면적에 송정(松亭), 피천말, 이인(利仁), 명륜동(明倫洞) 등 4개의 자연부락으로 형성되어 있으며 남녀 915명의 인구가 살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이인마을 한가운데 민가에 수령 500년이 넘는 은행나무가 우산처럼 서 있는데 이 나무에는 매년 왜가리가 날아와 평화롭게 서식한다. 동리에는 매년 정월 보름을 맞아 산신제를 올리고 또 마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는 장승제가 족다리 앞에서 거행되는 민속이 전해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