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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G 62 로봇 일반적으로 하지 마비 장애인은 평생을 휠체 어에 의지하며 살아가고, 다시 걷게 되는 건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기적이라고 생 각한다. 하지만 재활 로봇을 입는다면 그 기적 은 일상이 된다. 지난 3월 3일 열린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대회 성화 봉송의 첫 번째 주자 는 SG로보틱스에서 제작한 맞춤형 보행 보조 로봇 '워크온(WalkOn)'을 입고 등장했다. 장 애인 테니스 선수 출신이자 장애인 1호 체육 학 박사인 이용로 주자가 바로 그 주인공. 이 주자는 27년 전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완전히 마비됐다. 이번 성화 봉송을 위해 한 주에 3 번, 하루에 3시간씩 총 3개월 동안 로봇을 착 용하고 걷는 훈련을 받았다. 짧은 훈련 시간이 었지만 당당한 걸음을 선보이며 하반신 마비 장애인도 걸을 수 있다는 기적을 선보였다. 세계 3위 기술의 비결 워크온은 걷지 못하는 하지 마비 장애인과 노 약자가 옷처럼 입고 걸을 수 있는 웨어러블 재활 로봇으로 2016년 10월 스위스에서 열 린 사이배슬론 대회의 ‘엑소레이스’ 종목에서 3위를 차지하며 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입증 받았다. 기적을 펼친 기술에는 작고 강한 모 터가 숨어있다. 착용자의 하중 부담을 최소한 으로 줄이면서 가볍고 착용감이 훌륭해 자연 스러운 동작이 가능한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 는 모터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워크온에는 총 16개의 모터와 8개의 엔코더가 고관절 쪽 에 장착됐다. 이외의 제어기는 허리를 받쳐주 는 백팩에 위치한다. 다리에는 무릎과 엉덩이 관절을 동시에 구동하는 이관절근 구조를 이 용해 힘을 전달한다. 까다로운 선정 조건을 충족 시킨 모터는? 워크온의 모터 선정 조건은 꽤 까다롭다. 첫 번째, 착용자의 하중 전체를 지탱하며 안정감 을 줄 수 있도록 토크가 클 것. 두 번째, 착용자 가 입고 벗기기 쉽도록 크기는 작고 무게는 가벼울 것. 워크온의 제작사 SG로보틱스는 이 조건을 충족할 작고 가벼우면서 동시에 매 우 큰 토크의 모터로 맥슨의 BLDC 모터를 선 정했다. SG로보틱스 공경철 대표는 “맥슨 모 터는 다양한 종류의 모터군을 보유하고 있어 서 착용자의 상태에 따라 출력이 다른 모터를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안정성과 내구성이 뛰 어나서 로봇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다”고 모 터 선정 이유를 밝혔다. 맥슨의 새로운 드라이브 모듈 Exoskeleton 전반적인 재활 로봇 시장의 파이가 커지고 있 는 흐름에 발맞춰 맥슨 모터는 Exoskeleton 모듈을 통합 드라이브 시스템의 형태로 새롭 게 선보였다. Exoskeleton 드라이브는 맥슨 EC 90 프레임리스 플랫 모터+맥슨 149:1 기 어헤드+듀얼 엔코더+맥슨 위치제어기 두 달 동안 숨 가쁘게 달려온 2018 평창 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이 마침내 그 여정을 끝냈다. MFG도 이번 대회에서 활약한 로봇과 기술을 소개하며 여정을 함께했다. 이번 기사는 그 마지막 시리즈 로, 하지 마비 장애인이 로봇을 입고 패럴림픽 성화 봉송에 나선 이야기와 재활 로봇에 적합한 통합 드라이브 를 소개한다. 2018 평창 동계 올림픽과 로봇 ③ 작지만 강한 힘, 로봇 올림픽을 완성하다 에디터 | 김란영 이용로 주자가 SG로보틱스에서 제작한 맞춤형 보행보조 로봇 ‘워크온(WalkOn)’을 입고 패럴림픽 성화 봉송을 하고 있다. IBM 산하의 연구소 윈터그린 리서치가 발표한 재활 로봇 시 장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까지 재활 시장 로봇 규모 가 지금보다 3배가량 성장하리라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