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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한 납품 단가의 지속적인 하락 은 중소 제조 기업의 채산성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다. 여기에 최저 임금 인상, 근로 시간 단축 등으로 부담이 점점 가중되고 있어 자동화·무 인화를 통한 돌파구 모색에도 속도가 붙고 있는 상 황이다. 항공 부품, 방산품, 치공구 등을 제작하고 있는 대 한ENG 역시 일찍이 생산 기술 고도화를 통한 경쟁 력 향상에 관심을 가져온 기업으로, 자동화 설비와 소프트웨어에 활발한 투자를 진행하면서 어려운 시장 상황에 적극적인 대응을 펼치고 있다. 대한ENG의 김용섭 대표는 “최근 항공 수주가 늘 어나 일감은 많아졌지만 납품 단가가 매년 하락하 고 있기 때문에 수익성을 맞추기가 쉽지 않다. 게 다가 신기종 기체에서 복합재, 티타늄 등 고가의 난삭성 소재 활용 비율도 계속 높아지고 있 는 상황이기에 가공 기술 및 가격 경쟁력 을 동시에 확보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라며 “고부가 가치 가공을 위해선 고성능 장비는 물론 자동화와 CAD/CAM, ERP 등의 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일찌감치 ERP 시스템을 구축하여 6,700여 품목의 생산, 품질, 판매와 관련한 통합적 데이터 관리를 진 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고성능 5축 장비 도입으로 정밀도와 생산성 향상의 기반을 다져놓은 대한 ENG가 최근에 주목하고 있는 것은 CNC 가공 검증 및 최적화 소프트웨어 VERICUT이다. 난삭재 가공 최적화를 향해 대한ENG가 VERICUT을 처음 도입한 것은 지난 2016년이다. 항공 부품을 제작해 온 13년 간 3축 가 공 및 성형 부품의 제작 비율이 전체 생산품의 대부 분을 차지했었지만, 점차 부품 가공 난이도가 향상 하면서 5축 가공품의 비율이 늘어남에 따라 가공 가공 검증 및 최적화 솔루션 VERICUT 도입 성공사례 – 대한ENG 항공 부품 납품 단가 하락세 속에 경쟁력 을 향상시키는 방법은? 에디터·사진 | 김솔 경남 함안에 위치한 대한ENG는 항공 부품 제작 전문 업체다. 2005년 설립 이후 꾸준한 설비 및 연구개발 투자를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이 기업은 내로라하는 항공기 제작 업체들의 협력사로 등록되어, 현재 6,700여 개의 아이템을 제작하고 있다. 난삭재 가공 수요 증가, 지속적 납품 단가 하락 추세 속에 소프트웨어 투자로 성장의 돌파구를 찾고 있는 대한ENG. 최근 VERICUT Force 모듈을 활용한 가공 속도 최적화 테스트로 경쟁력 향상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했다. 대한ENG 김용섭 대표 1 0 H a l l 10G7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