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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5 - 숨을 거두기 전까지 이병희는 “너는 끝까지 나라를 지켜라. 깨끗이 살다 가 죽거라”라고 말씀하셨던 아버지 이경식의 위대한 독립운동 정신을 잊지 않 고 가슴 깊이 새기고 있었다. 아들에게도 “독립정신을 최고의 가치로 삼 아라. 나라가 망했을 때는 모두 달려들어 독립운동을 해야 하는 것이 당연한 일 이었 을 뿐, 내가 한 일은 특이한 일이 아니다”라는 말을 종종 했다고 한다. 훈장수여 후, 힘이 다할 때 까지 이병희는 전국의 양로원, 종교단체, 사 회단 체 등을 다니며 독립운동 유공자들을 찾았고 강연 등을 진행하였다. 이는 같 이 활동했던 사람들을 찾아내 독립유공자로 올려주고 그 후손에게 자랑스 러운 조상의 명예와 3·1운동의 정신을 계승하게 하기 위함이었는데, 생전 마 지막 인터뷰에서 그녀의 이러한 독립정신을 느낄 수 있었다. 그녀는 “내가 여자니까 못한다는 생각은 안했어. 식민지 현실에서 벗어 나려 면 여자도 당연히 독립운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지.”라는 말과 함께 “ 죽을 고비를 여러번 넘기며 힘들게 살았지만 후회는 없다”며 “오히려 고문에 못 이겨 조금이라도 변질됐다면 조상님들 뵐 면목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 다. ※ 참고문헌 KBS휴먼다큐《사미인곡》,〈강철로 된 무지개 - 독립운동가 이병희 여사 〉, 2008.8.21. 김나령 ․ 정대웅, 여성신문, “3·1절 88돌 맞아 만난 생존 여성독립운동가 이병희 씨”, 2007.2.23. 편집부, 수원일보, “이육사 시신을 거두며 맹세한 독립의 불꽃 '이 병희”, 2012.2.8. 김철관, 오마이뉴스, “이육사 시신 거둔, 이병희 애국지사의 명복을 빕 니다”, 2012.8.19. 김바다, 노원뉴스, “[여성독립운동가8]이병희, 이육사 시신을 거두며 맹세한 독 립의 불꽃”, 2014.8.19. 안재성, 「독립군 할머니와 이육사」,『전태일기념사업회소식지, 제100호』 , 2005.10.28.<http://www.chuntaeil.org/taeil/board /paper_view.php3?paper_idx= 100>. 윤준석,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온 독립운동가 이병희 선생. 이달의 독립운동가. 국가보훈처 대표블로그. 2014.5.28. <http://mpva.tistory.com/m/post/27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