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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2 - ▲ 독립운동가 古이병희 여사 (출처:여성신문) ▲ 古 이병희 여사. 2008년08월21일 KBS 휴먼다큐「사미인곡」방송분. □ 이육사 시신을 거두며 맹세한 독립의 불꽃, 이병희 2012년 67주년 8.15광복절을 열사흘을 앞두고 대표적 인 여성 독립운동가로 알려진 이병희 여사가 투명 끝에 96세의 일기로 영면하였다. (李丙禧, 1918.1.14.~2012.8.2) 많은 사람들에게 이병희가 각인된 것은 일제 강점기 때 올곧은 문학정신으로 무장해 한 길을 갔던 민족시인 이 육사 선생과의 관계 때문이었다. 일제 강점기 때 청포도, 광야 등 주옥같은 시를 남긴 이육사의 시신을 수습한 사 람이 古이병희다. 이병희의 투철한 애국심은 가족의 영향이 컸다. 1918년 안동 진성이씨 가문 에서 태어난 이병희의 가문은 가족전체가 독립운동을 했다고 할 수 있다. 독 립운동 1세대인 이병희의 조부 이원식은 동창학교를 설립한 민족교육의 창시 자로 평가받는 인물이며, 아버지 이경식은 1925년 9월 대구에서 조직된 비밀 결사 암살단 단원으로 활약했던 인물이다. 1927년,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사 건인 장진홍 의거로, 일제는 안동일대의 젊은 독립운동가들을 대대적으로 검 거했는데, 이경식과 이육사 역시 이때 옥고를 치렀다. 이때 이병희의 나이가 10세였다. 이러한 집안의 배경은 이병희에게 항일운동의 불씨를 당겼고 굳건한 민족의 식을 이어받은 이병희는 동덕여자보통학교를 졸업한 후 열여섯 살이던 193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