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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 - 이와 같이, 『음식디미방』에는 일반적으로 먹는 음식에 대한 요리법이라 기보 다, 주로 손님은 대점하거나 특별한 날 먹는 음식에 대한 조리법이 상세 히 나와 있어, 당대의 손님접대 문화를 추정해 볼 수 있다. 또한, 술 종류도 많이 언급되 어 있는데 이는 당시 조선시대의 양반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손님을 자주 맞 이하는 양반 집안에서 술이란 집안을 대표하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술을 정성껏 빚어 손님에게 대접하는 것이 당시의 안주인으로서의 도리였 던 것이다. 또한 『음식디미방』은 구어체로 각 단계에 사용하는 조리도구까지 상 세하게 나타내고 있어, 현재는 이를 보고 그대로 재현할 수 있을 정도로 세밀하 게 기록 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필요한 재료가 없는 경우 대용으로 사용할 재료 도 나타 내고 있어, 본인의 경험을 그대로 살려낸 작품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당 대의 손 님접대문화 및 식생활문화를 가늠해볼 수 있는 척도를 제시하는 작품으로 동아시 아 최고(最古)의 요리서적으로서 뿐만 아니라, 당시의 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작 품으로서의역할도 돈독히 하고 있으며, 한글로 적혀있어 당시의 한글 연 구에도 큰 공헌을 하는 매우 의미 있는 작품이라 할 수 있다. 5) 5) 출처 : 경북대학교출판부(2003), 『음식디미방』, 영양군 엮음(2007), 『음식디미방 』, 궁중음식연구원(1999), 『다시보고 배우는 음식디미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