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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여성 독립유공자 김 락金 洛 3·1운동 1863~1929 애족장(2001) 안동 김봉식 金鳳植 한국광복군 1915~1969 애족장(1990) 경주 남자현 南慈賢 만주 의열투쟁 1872~1933 대통령장(1962) 영양 민영숙 閔泳淑 한국광복군 1920~ 애국장(1990) 상주 신분금 申分今 3·1운동 1886~ 대통령표창(2007) 영덕 유인경 兪仁卿 애국부인회 1896~1944 애족장(1990) 성주 윤악이 尹岳伊 3·1운동 1897~1962 대통령표창(2007) 영덕 이병희 李丙禧 노동운동 1918~2012 애족장(1996) 안동 이효정 李孝貞 노동운동 1913~2010 건국포장(2006) 봉화 이희경 李熙敬 하와이 여성운동 1894~1947 건국포장(2002) 대구 임봉선 林鳳善 3.1운동 1897~1923 애족장(1990) 칠곡 전월순 全月順 한국광복군 1923~2009 애족장(1990) 상주 성 명 운동계열 생몰연대 훈격 출생지 ※전국 233명, 경북 12명(2013년 12월 현재) 시어머님은 혁명가의 부인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 할 수 있다. 30세의 나이로 고향에서 남편과 갈라진 시어머님은 아들 형제를 데리고 만주에 와서도 남 들처럼 남편과 함께 따뜻한 가정생활을 해 본적이 없었다. 정말 과부나 다름없이 청춘을 살아 오셨던 것이다. 하얼빈 영사관에서 체포되어 가족이 면회를 가는데 시모친은 남편을 만나러 가지도 않았다. 이렇게 남편을 위하는 것이 나라를 위하는 것이라는 시어머님 생각은 구식 여성으로서는 거룩하다고 생각한다 - 이해동 회고록(1990),「만주생활 77년」에서- “독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진다” 감옥을 나온 남자현은 한 여관에서 아들과 여러 동 지들의 간호를 받았다. 그러나 끝내 마지막 순간이 다가왔고, 그녀는 몇 가지 유언을 남겼다. 하나는 조 선이 독립되는 날 자신의 돈 200원을 독립축하금으 로 바치라는 것이었고, 또 하나는 손자에게 교육을 시켜 내 뜻을 알게 하라는 유언이었다. 그리고 “독 립은 정신으로 이루어진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 - 강윤정(2011), “만주를 울린 영양의 여장부, 남자현”, 『이야기로 만나는 경북여성』, 경북여성정책개발원 에서 - 운명이라는 것이 아마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 항일 투사 집안에서 태어나 항일투사 집으로 시집간 것도 다 운명이었던 것 같은 생각이 든다. 나라의 운명 때 문에 한 개인의 운명도 그렇게 되었을 것이다. 이천 팔백리 먼 길은 내 시집가는 길이요, 앞으로 전개될 인생길의 험난함을 예고하는 길이기도 했다. 조국의 운명이 순탄했으면 그리 되었겠는가? - 허은 회고록(1995),「아직도 내귀엔 서간도 바람소리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