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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에서 태어난 신라의 첫 번째 왕후, 알영(閼英) 꿈을 사서 왕비가 된 문명왕후 설총의 어머니, 요석공주 알영은 신라의 시조 박혁거세의 부인으로 13세에 왕후가 된 인물이다. 알영의 탄생담에는 여타 건국신화 주인공들의 탄생과 같은 신이함이 있는데 이는 당시의 토템신앙에 따른 것이었다.『삼국사기』에는 알영의 탄생이 혁거세왕의 탄생과 거의 동등한 비중의 매우 신성한 사건으로 기술되어 있는데 알영은 탄생에서부터 성장, 결혼, 통치, 죽음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를 혁거세왕과 함께하며 국가의 제도를 확립하는 과정에서 그 역할을 다한 인물이었다. 문명왕후는 신라 제29대 태종무열왕의 비로, 이름은 문희(文姬), 아명은 아지(阿之)이며, 본관은 김해이다. 김서현(金舒玄)의 차녀로, 김유신의 둘째누이이다. 인물과 지혜가 뛰어났는데, 언니인 김보희의 꿈을 사서 김춘추와 결혼하게 되었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삼국유사』에서는 훈제부인(訓帝夫人)으로 되어있으며 문명왕후는 시호이다. 요석공주는 태종무열왕과 영창부인의 딸로 김흠운과 원효의 아내이자 설총의 어머니이다. 화랑 김흠운와 혼인을 했으나, 김흠운이 655년 양산전투에서 백제군에 패하여 전사해 과부가 되어 요석궁에 들어와 살았다. 무열왕 말년경 요석공주는 원효대사를 만나 신라 십현(十賢)의 한 사람인 설총을 낳았는데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삼국유사』 「원효불기」조에 전해진다. 신라오릉, 알영정 재매정 월정교 신라 오릉은 초기 4명의 박씨 임금과 혁거세왕의 부인인 알영이 묻혔다고 전해진다(일설에는 박혁거세의 능이라고 도 한다). 알영 탄생지인 알영정은 오릉 내에 있다. 일성교와 함께 반월성 남쪽을 끼고 도는 두 개의 다리 중 하나이다.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지는 곳으로, 현재 복원공사 중이다. (위치 : 경북 경주시 교동) 김유신과 그의 누이들(문 희, 보희)이 살았던 옛집터 재매댁은 현존하지 않고, 지금은 재매정이라 불리는 우물터와 비각만 있다. (위치 : 경북 경주시 교동 89-7) (위치 : 경북 경주시 탑동 67) (위치 : 경북 경주시 탑동 700-1) ▲ 복원 조감도(위)와 복원된 월정교 북편 교각 돌출 습(아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