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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후손으로 1867년 12월 20일 본면 설곡리에 서 태어나 재질과 용맹이 겸전하고 정의감이 강하여 1919년 3월 20일(음 2월 19일) 이 곳 함안에서 뜻을 같이한 안재영 조석규 안지호 의사와 더부러 기미독립만세시위에 앞장서 조국의 독립을 외쳤었다. 공은 이로 말미암아 마산감옥에서 2년 여의 옥고를 겪었으나 굳은 의지는 꺽기지 않았다. 1936년 5월 19일 조국의 독립을 보지 못한 채 한많은 이 세상을 떠나셨으니 공의 기적을 길이 후세에 전하고자 돌에 새기니 그 높고 곧은 뜻은 산천과 더부러 빛을 누리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