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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3 - 2001) 『대한매일신보』 (1907. 4. 21)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 부보상(負褓商)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시대 : 조선/조선,근대/개항기 [정의] 조선시대 이래 고령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했던 행상인 부상(負商)과 보상(褓 商). [개설] 부보상은 부상과 보상을 함께 일컫는 말이다. 부상은 상품을 지게에 지고 다닌 다고 해서, 보상은 보자기에 싸서 지고 다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부상 은 등짐장수, 보상은 봇짐장수로 불리기도 했다. 걸어 다니며 장사를 했기 때문 에 도부꾼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령 지역에서 이들이 조직적으로 활동을 시작 한 것은 부상의 경우 1866년, 보상의 경우 1899년경 부터이다. [창설] 조선시대 부보상단의 창설은 고려 말 이성계(李成桂)가 함경북도 만호(萬戶)의 직 에 있을 때 여진과의 전투에서 위기에 처하자 마침 그 곳을 지나던 황해도 토산(兎山) 출신 행상 백달원(白達元)이 구해주었고, 이를 가상히 여긴 이성계가 조선 건국 후 그 대가로 고기와 소금 등 다섯 가지 물품에 대한 전매권을 주고 임방을 설치해 준 것이 그 기원이라고 전한다. [조직과 운영] 부보상단은 중앙에 팔도도접장을 두고 각 도와 읍에는 임소를 설치한 뒤 임소마 다 도접장[道任所]과 접장(邑任所)을 두었다. 지역 임방에는 반수와 접장을 두 었다. 지역 임방은 요중(僚中)과 동몽청(童蒙廳), 또는 본방(本房, 또는 大房 ) 과 비방(俾房)으로 구분한다. 각 임방은 반수와 접장 외에 도공원·본방공원·명 사장·명사공원·공사장·공사공원·한산공원·서기·집사 등을 두어 각 시장을 돌아다 니는 부보상과 시장을 관할했다. 임원의 명칭과 수는 시기마다, 또 지역에 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