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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63 - ● 최재호(崔在濩) 본관은 경주(慶州)이다. 아버지 운갑(雲甲)과 병오(炳五)의 딸인 어머니 파평윤 씨(坡平尹氏) 사이에 1934년 3월 7일 고령군 우곡면 속리(涑里)에서 태어나 경 북고등학교를 수석(首席)으로 입학한 후 수석(首席)으로 졸업한 수재(秀才)이었다 .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56년 제7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합격한 후 대구지법판 사(大邱地法判事)․대구고법판사(大邱高法判事)․대구지법원장(大邱地法院長)․부산 지법원장(釜山地法院長)․대구고법원장(大邱高法院長) 등을 지낸 영남지역(嶺南地 域)의 대표적 향판(鄕判)이다. 법원행정처장(法院行政處長)을 지내고 1986년 4월 부터 1993년 10월까지 대법관(大法官)에 재직하였고, 대법원장(大法院長) 권한대 행(權限代行)을 맡았다. 퇴임한 후 변호사(辯護士)로 활동하면서 평소 고향을 사 랑하는 마음이 지극하여 주말이면 가끔 리모델링한 옛집에 들르곤 하였다 . 1999년부터 2001년까지 영남대학교(嶺南大學校) 재단(財團) 이사장(理事長)을 역 임하였다. 대구에서 판사(判事)로 지낼 때 고향인 속리를 방문할 때는 자가용(自 家用)을 이용하지 않고 항상 시골 사람들이 즐겨 타던 덜컹거리는 시골버스 인 경상여객을 이용하였으며, 도진리와 야정리를 잇는 도진교(桃津橋)가 가설(架 設)되기 전에 냇가를 건너기 위해 강둑에 있는 노약자(老弱者)들을 위해서는 엄 동설한(嚴冬雪寒)일지라도 손수 신발을 벗고 그분들을 등에 업고 냇가를 건네 주었던 일 등 인간미(人間美) 돋보인 이야기가 아직도 지역에서 회자(膾炙)되 고 있다. 2011년 4월 13일 졸(卒)하여 고향 우곡면 속리 마을 입구에 가족 묘 지를 마련해 영면(永眠)했으며 묘 앞에는 ‘대한민국 청조근정훈장 수훈 대법관 경주 최공재호지묘(大韓民國 靑條勤政勳章 受勳 大法官 慶州 崔公在護之墓) ’ 라는 묘비가 서있다. 1993년 청조근정훈장(靑條勤政勳章)을 받았다. 참고문헌 : 최고.최초를 찾아라 고령기네스 (고령군/고령문화원. 2016년 5월) 경주최씨 동성군 파보 ●최향현(崔鄕鉉) 본관은 양천(陽川)이다. 1870년 8월 4일 고령군 우곡면 객기리에서 태어났다 . 고령군 쌍림면(雙林面)에 살던 최향현은 고령경찰서 순사보에게 “이제야 기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