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6page

- 276 - ●서열부(徐烈婦) 은진인(恩津人) 송화철(宋華哲)의 아내이다. 시집 온지 얼마 되지 않아 남편이 불치병(不治病)으로 고생을 하자 목욕하고 초하루와 보름에는 하늘에 기도하기 를 기필코 하였으나 기어이 남편이 죽자 5일 만에 굶어서 죽었다. 고을에서 그 아름다움을 감탄하고 이러한 사실을 영읍(營邑)에서 누차 드러내었다. 참고문헌 : 고령대관(1959년), 고령군지(1996년) ●유열부(兪烈婦) 기계인(杞溪人) 유문준(兪文濬)의 딸이며 행주인(幸州人) 기봉연(奇鳳衍)의 아 내로 가정 형편이 매우 궁핍(窮乏)하여 아침 저녁의 끼니를 죽으로 때워야 할 처지였다. 하지만 시아버지의 밥상에는 항상 흰 쌀밥을 지어 올렸다. 그리고 형편이 너무 어려워 쌀을 마련할 수 없을 지경에 이르면 자신의 머리를 잘라 팔아 그 돈으로 시아버지를 봉양하였다. 유씨(兪氏)는 부지런한 성품으로 늘 베를 짜서 어려운 살림살이를 꾸려나갔다. 그런데 하루는 유씨가 짠 베를 가지 고 시장에 팔러간 시아버지가 돌아오던 중에 베를 판 돈을 모두 잃어버리고 말았다. 넉넉지 않은 살림이었기에 안타까운 마음에 화를 낼 만도 하였지만 미 안해 할 시아버지를 생각하여 어찌된 일인지조차 묻지 않았다. 또 하루는 시아 버지께 드릴 반찬거리를 마련하지 못해 걱정하고 있는데 홀연히 부엌으로 꿩 이 날아들어 왔다. 마을사람들은 이 모두가 유씨의 효성에 하늘도 감복한 것이 라 하여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당(韓堂) 장희원(張喜遠)은 「효부전(孝婦傳) 」 을 지어 유씨(兪氏)의 효행(孝行)을 널리 알렸다. 참고문헌 : 고령대관(1959년), 고령군지(1996년) ●이열부(李烈婦) 성산인(星山人) 옥산(玉山) 이기춘(李起春)의 질녀(姪女)이며 성산인(星山人 ) 통덕랑(通德郞) 배두(裵㞳)의 아내로서 어려서부터 가정(家庭)의 규범(規範)을 잘 익혀 출가하였으며 효성이 지극하여 이웃에 칭찬이 자자하였다. 어느 날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