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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1 - 맏이를 양자로 주니 종통계대(宗統繼代)를 위하여 숭조정신(崇祖精神)이 투철 한 효부(孝婦)가 아니면 고금(古今)을 통하여 흔하지 아니한 실천사례(實踐事 例)이다. 참고문헌 : 고령세거성씨편람(2015년), 고령의 충효의열록(2016년) ●최효부(崔孝婦) 완산인(完山人) 평도공(平度公) 최유경(崔有慶)의 11세손이며 의성인(義城人 ) 김세유(金世瑜)의 아내이다. 결혼 초부터 빈곤한데다 시아버지마저 병석에 누 워 있어 끼니조차 잇기가 힘들어 의복(衣服)과 장신구(裝身具)를 팔아 약과 음 식을 공양하였다. 그마져 떨어지니 자기 머리카락을 잘라 쌀을 바꾸어 시아버 지를 봉양했다. 1916년에 시아버지의 병환이 악화되자 고슴도치 고기를 복용 하면 낫는다 하므로 정성을 다하여 기도하니 고슴도치가 스스로 집에 들어와 이것을 달여 드려 병이 완쾌되었다. 그해 여름에는 시아버지의 종기(腫氣)를 입으로 빨아 낫게 하였다. 1917년 겨울에는 시아버지의 기침이 심하여 의원에 게 물어본 즉 제비 알이 좋다고 하였으나 겨울철이라 제비 알을 구할 수가 없 어 ‘시아버지의 병환이 낫도록 해 주십사’하고 간곡히 기도하자 제비가 날아와 뜰에 알을 놓고 가 그 알을 술에 타 달여 드리자 시아버지의 병이 완쾌되었다 . 이와 같은 소문이 임금에 전해졌고 의성김씨(義城金氏) 문중에서도 후세들의 사표(師表)로 삼기 위하여 고령군 덕곡면 후암리 산 5번지에 효부각(孝婦閣)과 비(碑)를 세웠다고 한다. 효부각에는 ‘효부 학생 김세유처 유인완산최씨지려(孝 婦 学生 金世瑜妻 孺人 完山崔氏之閭)’라고 적힌 현판(懸板)과 사적(事蹟) 등 이 기록된 현판 5개가 걸려 있다. 비각(碑閣)은 홍살문으로 닫혀 있고, 비각의 둘레는 담장이 아닌 낡은 철 구조물이 둘러싸고 있다. 참고문헌 : 고령군의 비 하(1999년), 고령문화사대계 2 사상편 ⓷ 열부 ●권열부(權烈婦) 안동인(安東人) 권세옥(權世玉)의 딸이며 전의인(全義人) 이태로(李泰魯)의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