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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5 - ●차군보(車君輔) 본관은 연안(延安)이며 자는 군일(君一)이고 호는 봉오(鳳梧)이다. 현풍(玄風 ) 판관(判官)을 지낸 세미(世美)와 숙부인(淑夫人) 연안이씨(延安李氏) 사이에서 셋째 아들로 선조 24년(1591년)에 태어났다. 효행을 여러차례 실행하여 예조 (禮曹)에 글을 올려 특별히 정포(旌褒)하는 임금의 은혜를 입었으며 바른 일을 행(行)하고 힘써서 배워 사우(士友)들이 추중(推重)하였다. 몰년(沒年)은 미상 (未詳)이다. 묘는 고령군 성산면 오곡리 계동(啓洞) 유좌(酉坐)에 있다. 유고(遺 稿)가 있다. 배위는 은진송씨(恩津宋氏)이다.  註1) 정포(旌褒):국가에서 충효(忠孝) 사상을 강조하기 위해서 효자(孝子)•열녀 (烈女)•충신(忠臣)에게 정문(旌門)을 지어 주고 포상(褒賞)하는 일. 註2) 추중(推重):높이 받들어 귀하게 여김. 참고문헌 : 고령대관(1959년), 고령군지(1959년), 연안차씨 강열공파 세보 ●최광도(崔光道) 본관은 미상(未詳)이다. 그는 학문에 독실한 뜻을 품었으나 과거공부를 그만 두었다. 지극한 효성으로 부모를 섬겼다. 부모가 병에 걸리자 제 손가락을 잘 라 그 피를 드리고 부모의 똥을 맛보아(嘗糞 : 상분) 그 병의 상태를 자세히 살폈다. 부모가 세상을 떠난 뒤에는 시묘살이를 하였다. 영조 때 이 일이 나라 에 알려져 그 집의 조세를 면제해주는 포상조치인 복호(復戶)를 내려졌다. 참고문헌 : 여지도서(1765년), 고령대관(1959년), 고령군지(1996년) ●허항(許伉) 본관은 분성(盆城 ; 현재 김해)이며 자는 여보(儷甫)이다. 아버지는 치재(癡齋 ) 허명신(許命申)이며 인조 14년(1636년) 넷째 아들로 현재 개진면 구곡리에서 태어났다. 여말(麗末) 선초(鮮初) 충신(忠臣) 정절공(貞節公) 호은(湖隱) 기(麒 ) 의 후예이다. 그는 어머니에 대한 효성이 지극하여 이웃의 칭송이 자자하였다 . 어머니가 병들어 꿩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자 꿩이 홀연히 부엌으로 날아들었 고, 물고기를 먹고 싶다고 하자 얼음이 덮인 못 위로 고기가 뛰어올랐다. 마을 사람들은 이 같은 기이한 일이 지극한 효성에 대한 표시라며 감탄해 마지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