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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독립유공자 금석문 / 239 23. 애국지사 염상오(愛國志士 廉象五) 애국지사 염상오는 1891년 논산군 광석면 항월리 초포마을에서 태어 났다. 어려서부터 효행이 남달랐으며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을 지졌다. 청년에 이르자 한말의 국난에 통분함을 이기지 못하고 구국운동에 나 섰다. 1905년 을사보호조약으로 국권을 잃게 되자 통곡하면서 임금이 계신 서울을 향하여 절을 하고 단식을 하였다. 염공은 궁내부 주사의 관직에 있을 때 한일 합방이 되자 구국 일념으로 고향으로 내려와 독립 운동을 전개하며 후진을 교육시켰다. 1919년 서울에서 3.1운동이 일어 나자 염공도 동지들과 태극기를 손수 만들어 주민들에게 나누어 주면 서 3월 12일 논산 읍내 장터에서 독립만세 시위를 벌였다. 이 때 시위 하는 군중이 자꾸 합세하여 시위군중이 무려 천여 명에 달했다. 다급해 진 일경과 일본 헌병들은 무력을 써서 지압하기 시작하자 시위 군중은 흐트러지고 혼란 속에 빠졌다. 이 때 염공은 왜 헌병이 쏜 총탄에 맞 아 부상을 당하여 왜경에게 체포되고 강경경찰서로 이송되어 모진 고 문으로 사지가 절골되었다. 그래도 불굴의 정신으로 버티자 사경이 된 염공을 내쳐버렸다. 집으로 기어서 돌아오다가 도중에서 돌아가니, 그 때 공의 나이가 불과 28세였다. 항월리 초포 뒷산에 장사하였다가 그 후에 국립묘지로 이장하였다. 정부에서 1968년 대통령 표창을 내렸고 1980년 그의 묘소에 공적비를 논산군민이 세웠으나 국립묘지로 이장 돠자 마을 도로변으로 이건하고 묘(墓)자를 비(碑)자로 다시 새겨서 세 워 놓았다. 1970년에도 마을 사람들이 염공의 공적비를 만들어 마을 어귀에 세워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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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상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