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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독립유공자 금석문 / 207 16. 애국지사 김종현(愛國志士 金宗炫) 김종현은 김해인으로 별칭이 인수인데 이괄의 난을 평정하는데 공이 있는 학군 양무공 휘 완의 십대손이며 고의 휘 상섭의 아들로 1895년 논산군 노성면 죽림리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영특하여 15세에 사 서삼경을 다 배우고 고전을 익혀 충효의를 몸에 익히며 학문이 점점 높 아져 주위 사람들로부터 칭송을 받았다. 1910년 경술년 국치의 소식을 듣고 학문에 열중하고 있던 선생은 울 분을 금치 못하고 북향사배하고 3일간 단식을 했다. 그 때 나이 15세 이어서 주변에서는 의로운 소년이라고 부르며 소문으로 퍼져 나갔다. 1915년 20세 나이로 조국광복은 오로지 배워야 한다고 역설하면서 향리에서 자제교육에 힘을 쏟았다. 1918년 11월에 단호히 나라의 독립을 위해 앞서 나가야겠다는 마음 을 굳히고 상경하여 독립운동의 선구자인 손병희 선생의 문하생이 되 었다. 1919년 2월 하순까지 만 3개월 동안 손병희 선생의 문하에서 지도 를 받으며 독립연판장과 기밀 서류 등를 비밀리에 독립운동 동지들을 찾아다니며 전달해 주었다. 그 해 2월 24일 손병희 선생의 지시에 따 라 논산, 강경지방의 의거 책임자로 임명 받고 독립선언문을 가지고 귀 향하여 3월 1일 의거할 것을 계획하였으나 왜경의 감시를 피해 밤으 로 큰길을 피해 외진 길을 이용하여 귀향하다보니 3월 2일에야 겨우 도착하여 독립선언문을 전달하고 3일 정오를 의거시기로 정하였다. 1919년 3월 3일 논산과 강경에서 각각 대한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하 였다. 김종현 선생은 논산에 집결한 시위군중과 학생들을 지휘하며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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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