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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 / 논산의 어제이야기 君 군 辱 욕 臣 신 生 생 豈 기 曰 왈 生 생 임금을 욕되게 하고 신하가 살아 있음이 어찌 삶이라고 이르겠는가 西山 서산 濯 탁 濯 탁 薇 미 何 하 生 생 서산은 벌거벗었는데 고사린들 어디에 살며 東海 동해 滔滔 도도 月 월 欲 욕 生 생 동해가 도도하게 넘실대는데 달빛이 비치고자하네 當 당 與 여 國家 국가 同 동 休 휴 戚 척 당연히 국가와 더불어 같은 겨레인데 不 불 爲 위 夷狄 이적 苟 구 求生 구생 오랑캐에게 구차하게 삶을 구하고 싶지 않구나 將 장 死 사 學 학 純 순 長 장 一 일 嘆 탄 죽음을 각오한 학순은 길게 탄식하노니 可憐 가련 六十 육십 八 팔 年 년 生 생 가련하도다 육십팔년을 살았구나 (다 른 시) 老人 노인 狴 폐 豻 한 不死 불사 何 하 늙은이가 옥에서 죽지 않음이 어찜인고 强 강 爲 위 浮 부 虜 노 苟 구 生 생 何 하 억지로 오랑캐에게 부동 당하는 구차한 삶이 어찜인고 一生 일생 一 일 死 사 非 비 難事 난사 한번 살고 한번 죽음이 어려운 일이 아닌대 北 북 望 망 吾 오 君 군 可 가 奈 나 何 하 북녘을 바라보니 우리 임금 어찌함이 가 할고 선생의 부인 밀양 박씨도 일제에 삶이 욕되다 하고 1931년 음독 자 결하였다. 선생과 함께 충곡리에 장사하였다가 국가의 조치로 선생의 유골을 국립묘지로 이장하고 묘비는 부적면 감곡2리 지장골에 가묘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