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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시 독립유공자 금석문 / 145 2. 애국지사 청계 권기수(愛國志士 淸溪 權基洙) 애국지사 권기수 선생은 안동인으로 자가 성후요 호는 청계이다. 고 려 태사 행의 33세손이요 문정공 부의 21세손이며 평후공 18세손이며 1895년에 관동창의 도총관을 지낸 소운(巢雲) 인규(仁圭) 선생의 손자 요 1907년의 관동 의병장인 성파(惺坡) 종해(鍾海) 선생의 맏아들로 서 1894년 1월 21일 강원도 평창군 도암면 이야지에서 태어났다. 어려 서부터 총명함이 뛰어났고 커가면서는 지략이 특출하여 10세 때부터는 의병장 간의 오고 가는 중요 비밀문서를 도맡아 전달하였었다. 13세 때에는 항일 의병대장 민긍호 진중에서 모병장으로 종사하였고 14세 때에는 강릉으로 귀향하여 성파 지사를 도와 수차 왜병을 격파하였다. 1908년 왜병 수백이 지사의 집을 습격하여 모든 살림을 불태우고 가 족들을 타살하였으며 지사는 왜병에게 끌려가 3개월간이나 고된 시달 림을 받으면서도 성파 선생의 향방을 대지 않았다. 왜병의 감시에서 탈 출한 지사는 광복단에 가입하였다. 1919년 삼일운동 시에는 강원도 영월, 평창, 정선등을 순회하면서 독립운동을 주도하였다. 같은 해 독립운동의 주모자로 왜경에 체포되어 함경남도 함흥감옥에 갇히어 모진 고문에 조금도 굴하지 않으니 왜경 들도 지사의 애국 충절에 탄복 하였다 한다. 8년의 형을 언도 받고 감 옥에서 잔인무도한 고문으로 四년간 고생하다가 1922년 1월 9일 애석 하게도 29세의 젊은 나이로 조국의 광복을 보지 못한 채로 순절하였 다. 논산군 은진면 용산리 세파동에 장사하고 거룩한 의사의 애국 충절 을 후세에 영원히 기리기 위해 그의 묘소에 군민의 뜻을 모아 공적비를 세우고 그 공적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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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