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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량은 1491년(성종22년) 전라도 장성 군황룡면아치실(안곡리)에서태어났다.전 남 장성군 하남골 아치실 호미산 능선의 한 묘지앞에는글씨하나새겨져있지않은하얀 비석이서있다.이비석은청빈과충절의청 백리상을후손들에게일깨워주고있다. 조선조를 통틀어 단 하나밖에 없는 이 무서백비(無書白碑)의 주인공은 38년간 조정에 나아가 정2품 벼슬인 판서를 지낸 청백지신 정혜공(淸白之臣 貞惠公) 박수 량의 묘비이다. 어찌 전장에서 초개처럼 숨져간 일개무명 창졸(倉卒)도 아니었거 늘 그의 비석에는 그 흔한 비명(碑銘)한줄 새겨지지 않았을까. 그러나 이 백비에는 세상에서가장현란한언어로공적을칭송 한 비명보다도 더 고귀한 정신이 깃들어 있음은명종대왕이이비를하사한내력에 잘 나타나 있다. 박수량은 24세 때 문과에 급제하여 중종·인종·명종대왕을 차례로 섬기면서 호조·예조·공조참판·우참판·좌 참판·한성부윤도총관·전라관찰사 등을 역임하기까지 38년간 관직에 있었으나 오 직 공직자로서의 사명에만 충실했을 뿐 명예나 재물을 탐내지 않은 인물 이다. 명종대왕이 그의 청빈함을 듣 고 두 차례 암행어 사를 보내 생활을 알아보도록 했더니 그때마다 “식사는 겨 우 연명할 정도이고 집은 낡아서 비가 샐 정도”라는 보고가 올라오는 것이었다. 명 종은 이 때문에 박수량을 더욱 아꼈는데 선생의사후후손들이엮어편찬한아곡실 기(莪谷實記)에 나와 있는 명종의 어찰에 는 명종의 선생에 대한 사랑이 잘 나타나 있다. 경을 만나지 못한 지가 오래 되었도 다 건강은 어떤지 궁금하다 듣건대 경의 집 부엌에서 연기나지 않은 때가 한 달 동 안에 곧잘 반이나 된다고 하거니와 이는 참으로 가상한 일이다. 나라 동산(苑)의 벼가 익었음에 몇 말 타작하여 보내노라 비록 물품은 보잘 것 없으나 마음만은 큰 점을 그대는 헤아릴는지? 애오라지 마땅 히 궁궐에 들어와 짐을 보필하여야 할 터 인데, 간절히 바라고 바라 노라, 격식을 다 갖추지못하여인정전(仁政殿)에서쓰다. 명 종 은 집 한 채 없 이 사 는 그 를 위 해 고향 아치실에 99칸짜리 대저택을 지어 주고 청백당(淸白堂)이란 당호를 하사 했다.명종은선생의청빈함을특별히포 상하여 자손으로 하여금 영화를 누리게 하려는 뜻이었으나 이 청백당은 정유재 란 때 불에 탄 흔적이 없고 그가 태어났 던본가의터에몇십년전지어진초라한 종가댁에현판만이걸려있을뿐이다. 그는 명종9년 64세 나이로 임종하면서 “나는 나라를 위해 별로 한 일이 없으니 묘를크게쓰지도말고비석도세우지말 라”고유언하고세상을떠나는순간까지 도청심과자세를흩트리지않았다. 명종대왕이 그의 부음을 듣고 사흘간 식음을 전폐하고 2일간 조회를 파하며 애 석해 했다는 실록의 기록만 보더라도 그 의 삶과 죽음에 일관되게 흐르는 청백의 정신이 어느 정도였는지 가늠할 수 있다. 오죽했으면장례비가모자라한양에서고 향까지 운구하기가 어렵다는 말을 듣고 임금이 비용을 마련해 주었을까! 특히 명 종이 그의 죽음을 탄식하면서 내린 제문 은 올곧은 신하를 잃은 임금의 슬픔이 역 설적으로 배어난다. “안으로는 진실하여 남음이 있고 밖으로는 항상 부족한 것 같 았다.묘를 크게 쓰지도 말고 비석도 세우 지 말라는 그의 유언을 알면서 그의 청백 에 말을 더 보탠다는 것은 오히려 그의 이 름에누가된다”그리고명종은서해뻘밭 에서 캐낸 대리석 화강암을 하사 백비 그 대로 그의 무덤에 세워두게 했다.이 무서 백비(無書白碑)가 오늘에도이끼하나 슬 지 않고 다만 6·25때의 탄흔자국만 고고 한 청백일지(淸白一支)를 자랑하고 있다. 박수량은을사사화로당쟁의회오리가몰 아치던 거센 환란 속에서도 대쪽 같은 기 개로 임금의치도(治道)를일깨우고 부정 을 좌시하지 않은 충절의 관리였다. 특히 중종25년 3월 사간원 사간시절 대사헌 심 은광과 함께 올린 신유조(辛酉條)상소문 은 임금께 간언, 백성을 다스림에 어긋남 이 없도록 하려는 선생의 충심이 서려 있 다.속칭 여알(女謁:궁녀가 임금의 총애를 받고권세를농간하는일)로불리는이상 소문에서 선생은 “첫째:임금은 여자를 삼 갈 일이다 둘째: 아첨은 나라를 어지럽힌 다.셋째:백성은나라의주인이다.넷째:청 탁은 모든 일을 그르친다. 다섯째: 사사로 운 정은 공도(公道)를 망친다. 여섯째: 재 물은나라의재산이다.”라고일갈했던것 이다. 그는 또 명종 7년 형조판서 직에 있 을 때에는 같은 판서직에 있는 임모씨의 친동생이광주목사로있었는데그의부정 이 발견되자 기어코 파직토록 상소했다. 명종실록 6년(1552년)8월 무인일조(戊寅 日條)에 올라 있는 또 다른 상소문은 그가 어진 목민관이었음을 보여준다. “기후가 불순한 탓인지 병을 앓는 사람이 많고 임 신한 부인들이 더욱 쉬이 죽어가고 있으 니청하옵건대약제를내리시어백성들의 생명을 구해주소서” 피폐한 백성들이 많 다고 고하는 것이 오히려 불리한 결과로 돌아오곤하던시절전라관찰사로서그가 올린 이 장계는 허위보고를 밥 먹듯이 하 는오늘의세태에경종을울려준다.“죽음 과 삶은 다 운명이니 번거로운 생각 없고 재앙과복록은천운인데마음이동할소냐 부정 없이 내 가는 길 무엇을 더 바랄 것인 가”그가남긴시구이다. 다음은 한국대사전(P531)에 수록된 박수 량에대한기록내용을옮겨보면다음과같다. 박수량은 조선 인종 때의 문신,자는 군 수(君遂)1514년(중종9년)문과에 급제 승 무원 정자를 거쳐 1522년 지평이 되었다. 이어 헌납·장령을 거쳐 1534년 함경도 경 차관이되었다가투옥,1536년나주목사로 기용 이듬해 동부승지로 특진, 전위사가 되어명나라사신을전송했으며호조참판 을 거쳐 1538년 한성부 우윤, 공조와 호조 의 참판을 지냈다. 1546년(명종)동지춘추 관사가되어중종실록과인종실록의편찬 에 참여하였고 지중추부사, 형조판서를 역임1550년우참찬으로지경연사·지의금 부사·도총관 등을 겸직했으며 이듬해 좌 참찬에 올랐다. 1552년 우참찬에 재임 이 듬해한성부판윤이되고지중추부사에이 르렀다.또한학자로서청렴하여관직에3 0여년간이나있었으나집한칸없었다시 호는정혜공(貞惠公)이다. 문헌: 중종·인종·명종실록, 연려실기 술,국조인물고 박씨(朴氏)청백리역사기행(淸白吏歷史紀行) 박 희 학 븣숭덕전前참봉 2.貞惠公朴守良(1491-1554)호莪谷 2018년2월28일 수요일 11 (제134호) 독자마당 東苑 朴 鎭 錫 올해 무술년(戊戌年)겨울은 새해가 시작되면서부터혹한이지속됨으로써 우리 종친들에게도 생활에 많은 불편 을 주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계절의 변화는 어김없이 찾아와 어느 덧 온 누리에 봄기운이 서서히 감돌아 이제부터는 봄의 문턱을 넘어서게 되 는 3월이 다가오고 있는 때이다. 밝고 희 망 찬 올 한 해 동 안 에 는 우 리 박 씨 종친들이 행복한 마음가짐으로 삶에 대한 각별한 사랑과 열정을 갖고 생활 해 나가라는 의미에서“삶에 대한열정 과 사랑은 행복의 원천”이 될 수 있다 는 주제로 향후 3회에 걸쳐 종친들과 함께고구해본다. 우리 인간은 본능적으로 불행(不 幸)을 거부하고,행복(幸福)을 추구하 는존재이다. 물론, 천재지변(天災地變)으로 갑 자기 불행해 지고 뜻하지 않았던 행운 으로 행복해 지기도 한다. 그러나 현 대문명의 눈부신 발달로 인해서 실제 로 그럴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생 각된다. 그리고대부분의행복과불행 은 예기치 않게 우연히 찾아오지 않는 다. 대체로 무의식적으로 행한 작은 생 활습관이 성장해서 불행으로 다가오 기도 하고, 반대로 행복이 되어서 다 가오기도 한다. 특히, 행복은 인간이 느끼는 감정으로서 예전에는 심리학 적인 측면에서 접근했는데 근래에는 과학적으로 규명해 보려는 시도가 이 어지고 있다. 경제학자들마저도 행 복에 대해서 연구하다 보니, ‘행복경 제학’이라는 새로운 용어까지 등장했 다. 개인의 행복과 경제발전의 상관 관계를 연구하는 행복경제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경제발전이 뒤처진 후진국일수록 경제력과 행복은 밀접 하다. 먹을 것이 귀한 나라에서는 경 제적 풍요로움이 곧 행복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경제발전이 이루어져 먹고 사는 문제가 어느 정도 해결되 면 경제력이 행복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해진다. 오늘날 우리나라 정도의 경제력을 지닌 나라에서는 사실 돈이 행복에 미 치는 영향력은 그리 크지 않다고 전해 지고 있다. 행복에 대해서 학문적으로 연 구 하 는 학 자 들 도 행 복 의 조 건 에 돈 을집어넣지는 않는다. 그들이행복해 지기 위해서 우선적으로 꼽는 세가지 조건은 ‘가정의 화목’,‘원만한 인간관 계’,‘보람있는일’이다. 한편, 인간이 불행해지는 근본적인 이유는 멀리 내다보지 못하고, 눈앞의 유혹에 쉽게 빠져들기 때문이다. ‘예 정된 불행’임에도 불구하고 얼마 동안 은 오히려 그로 인해서 행복하다는 감 정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착각은 오래 지속될 수 없다. 착각에서 깨어 나게 되면 끔찍한 불행과 얼굴을 마주 해야 한다. 그리고 행복하게 살기 위 해서는 꿈과 열정이 있어야 한다. 꿈 이 있고 열정적인 사람은 유혹에 시달 릴지언정쉽게 넘어가지않는다. 뚜렷 한 목표가 없으면 쉬었다가 가라는 유 혹에 쉽게 빠져들게 된다. 그들에게 인생은 지루할 정도로 길어서 서둘러 야 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꿈과열정이있는사람은가야할길이 멀기 때문에 유혹은 과감히 뿌리치고 길을떠난다. 그러므로 내 인생의 텃밭에 ‘예정된 행복’의 씨앗을 심어서 소중히 가꾸다 보면 훗날 그것이 무성히 자라나 나의 인생을즐겁게할수있을것으로생각 된다. 또한, 행복은 분명히 다채로운 가치 이다. 우리가 삶을 영위하는 지구상에 70억 인구가 있다면 행복의 종류도 70 억이 넘게 존재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 한다. 그렇다면행복을이루어가는방 법은 훨씬 많은 경우의 수로 예측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무수한 가능성을 단번에아우를수있는방법론은그누 구도 쉽게 제시할 수 없겠지만 다음과 같은 4가지 사항을 잘 활용한다면 행 복에 조금 더 능동적이며, 성실히 닥 아갈수있을것으로판단된다. 첫 번째로는 가장 먼저“열정과 문 화”(Passion and Culture)를 삶의 밑 바탕에 다져놓아야한다. 우리가이미 알고 있고, 마음속에 잠재되어 있으 며, 인간이 지닌 아름다운 가치로 인 정하는 것이 바로 열정(熱情)이라는 말일 것이다. 그리고 문화(文化)는 열 정을 가진 사람들을 수용하고 뒷받침 할 수 있 는 집 단 적 정 서 ( 情 緖 )를 의 미 한다. 두 번째로는“신뢰받는 파트너가 되 는 것”(Be a Trusted Partner)이다. 행 복 은 관 계 를 떠 나 성 립 될 수 없 다 고 한다. 그것은 목표를 성취해가는과정 에서든 그 결과를 수용하는 단계에서 든 우리는 누군가와 관계를 맺으며 영 향을받을수밖에없다고한다. 세 번째로는“높은 가치의 문제를 찾 아내는 것”(Find high value proble ms)이다. 우리가 수동적으로 마주치는 문제 만 해결하다 보면 사람이 문제에 종속 되기쉽고어렵게이루고난후에도그 에 걸 맞는 충족감은 얻기 힘들기 쉽 다. 따라서 능력과 열정을 발휘할 수 있는 문제, 삶의 질을 향상해줄 수 있 는 높은 가치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찾 아내어 해결할 때, 우리의 삶은 행복 을 향해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로는“높은 가치의 문제를 해 결하는 것"(Solve high value proble ms)이다. 열정과문화를바탕에두고,성취 과 정을함께나눌수있는좋은파트너가 되어 높은 가치의 문제를 능동적으로 찾아내 최선의 방식을 해결해 나가야 할것이다. 이와 같이 피라미드식 문제 해결방 법을 적용해 자신이 정한 가치와 인생 의 목표를 추구하다 보면 자신의 삶도 완성될 것이다. 수많은 돌을 켜켜이 쌓아올려 완성하는 피라미드처럼 말 이다. 그 크기나 높이는 중요하지 않 다. 다만, 얼마나 단단하고 견고하게 쌓아올리느냐가 핵심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우리가 최선을 다해 지금 이 순간을 살아갈 때 얻어지는 작은 행복 의 경 험 들 이 우 리 들 을 행 복 한 사 람 으 로만들어줄수있을것이라고생각된 다. ※필자 연락처 :010-5274-9885,E- mail : dong-wonp@hanmail.net 『행복(幸福)한사람들의삶에대한열정(熱情)과사랑은어떠 한가』 - 우리들이 자신의 삶 속에서 얻어지는 행복(幸福)에 능동적이며, 성실한 자세로 다가 가기 위해서는“열정과 문화”(Passion andCultur e)"신뢰받는파트너가되는것“(BeaTrustedPartner)"높은가치의문 제를찾아내는것”(Findhighvalue Problems)"높은가치의문제를해 결하는것“(SolvehighvalueProblems)등을잘적용해인생의목표를 추구해나간다면자신의삶도완성에이르게할수있을것인바,최선을 다해현재의순간을살아가야더욱행복해질수있어- 븡신라오릉보존회(박씨대종친회) 수원시지부상임고문 븡종친회보븮라정븯발행인겸편집인 븡본보논설위원 세상이 시끄럽고, 가난이 염려되고, 불안에서 벗어나지 못할 때는 『논어』 를 읽고 논어를 새롭게 해석한 다산의 『논어고금주』라는 책을 읽어보기 권 합니다. 어떻게 해야 나라가 가난에서 벗어나고 혼란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 찾아, 외국인들까지 좋은 나라이니 그 곳에 가서 살아가겠노라고 찾아오는 그런 나라가 되는 길이 논어와 논어고 금주에자세하게나타나있습니다. 『논어』계씨(李氏)편에“내가듣건대, 큰 나라나 작은 나라를 통치하는 사람은 인민의 숫자가 적음을 걱정하지 않고 빈 자와부자의균등치못함을근심하며,가 난을 걱정하지 않고 편안하지 못함을 근 심한다(丘也聞有國有家者 不患寡而患 不均 不患貧而患不安)”라고 말하고 “대 체로분배가균등하면가난이없고,화합 하면국토의좁음이없으며,나라가편안 하면기울어질일이없다(蓋均無貧和無 寡 安無傾)”라는 원칙을 말하여 가난, 국 토의좁음은국민의화합으로,나라의위 태로움은 백성의 편안함으로 극복이 가 능하다고말했습니다. 그렇게 되어야 먼 곳의 사람들이 그 나라로 살려고 들어온다고 말해, 외교 적으로 문제가 없게 된다고 말했습니 다. 균(均)·화(和)·안(安)의 세 단계, 즉 균등해야 화합이 오고, 화합해야 나라가 편안해지는데 그렇게 되려면 재능이 뛰어난 인재를 적재적소에 등 용하고, 능력이 부족하면 바로 자리에 서 물 러 나 야 원 칙 대 로 된 다 고 말 했 습 니다. 그러한 인재들이 제대로 등용되 어야 위태로운 나라는 붙잡아주고 넘 어지는 나라를 부축하여 화합하고 편 안한나라가세워진다고했습니다. 여기에 다산은 “위(危)는 기울어지 는 것이고 전(顚)은 넘어지는 것이며 기울어짐을 붙잡는 것을 지(持)라 하 고 견고하게 붙잡는 것을 부(扶)라 한 다”고 해석하여 위태롭거나 넘어지는 나라를 굳게 붙잡아 줄 때에 통치자나 지도자들의 능력이 인정받는다고 했 습니다.이에의미 깊은 다산의 주장을 새겨들어야 합니다. 위태롭거나 넘어 지는 나라의 불행은 외국으로부터 오 는 것이 아니라 내부의 가난, 화합하 지 못함, 편안하지 못함에서 오지, 외 국으로부터나 외침에서 오지 않는다 는주장입니다. 다시 말하여 모든 국가의 어려움이란 국 가 안의 문 제에서 오지, 외부에서 오지 않는다는 주장인데, 오늘의 우리나라의 현상에 서 쉽게 찾아낼 수 있습니다. 이른바 남남갈등이나 쉼 없는 극한적인 정쟁 으로나라가두쪽으로갈려있는데어 떻게 북한의 문제로만 미국이나 일본 의문제로만 넘길수 없다는 것입니다. 평창올림픽을 통해 북한은 나름대로 화해분위기를 조성해주는데, 모든 것 을 친북행위로, 북한에 굴종하는 것으 로 몰아붙여 정부의 입지를 약화시켜 야만 자신의 당파에 이롭다는 그런 주 장이 강해지는 한, 내부의 갈등을 조 정하기가 참으로 어렵게 됩니다. 트집 잡지 않아야 할 일에 사사건건 트집만 잡는 그런 당파싸움이자 정쟁을 멈추 고, 평화올림픽이 되도록 온 국민이 화합하여 제대로 치르면 나라에 안정 이 오지 않겠느냐는 마음입니다. 고르 게, 화합하고, 편안한 나라이기 위해 정쟁과 당파싸움을 멈추는 그런 한 해 가되기를기원해봅니다. 화합은 가난과 불안도 이겨 낸다 사람들에게 어떤 사람이 되겠느냐 고 물어보면 대부분 착한 사람이 되고 싶다고한다.남에게 해를입히지않고 남에게 신세도 지지 않는, 법이 없어 도살사람이되고싶다는것이다. ‘착한사람은’나쁜사람이많은현실에서 볼때는좋은사람이지만자기만의구획선을 그어놓고그속에서만살아가는사람이기에 다른사람이나공동체의일에는관심이별로 없다.그러기에더불어살아야하는공동체의 발전에기여하는바가조금은미흡하다. ‘성실한사람’은착한사람보다는조금 더 사회적이다.열심히 자기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해 완수하는 책임감이 있는 사 람이기에 사회를 유지하는 중심축이 되 는 사람이다.성실하다는 평가는 다른 사 람이 내려주기에 더욱 그렇다.그러나 공 동체의발전이라는면에서는미흡하다. 어떤 사람이 개인적인 발전과 공동체 의발전두가지를모두충족시키는좋은 사람일까?긍정적이고적극적인사람이 가장좋은사람이다.이런사람이많으면 사회에 긍정심리와 적극성이 넘쳐나서 그사회가크게발전한다는것이다. 지금 한국사회는 어떤가? 개인주의와 이기주의가 심해지면서 백의민족의 전통 인 경천애인과 홍익인간이라는 인문정신 과 상생하는 마음이 없어지고 있다. 그러 나 시대가 아무리 달라져도 성공하고 싶 고 행복하고 싶은 마음은 모두가 갖고 있 다.성공의비결은무엇일까?두가지이다. 첫째는 외부역량을 가져와 자기 것으로 하는 능력,즉 인간관계이고,둘째는 문제 해결의 능력인 지혜라고 말하고 싶다. 어 떻게해야이두가지를갖출수있을까?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이 서로 간에 역할 분담하여 인재교육에 나서야 하는데, 가정교육과 사회교육이 사실상 기능을 제대로 못하고, 학교교육에만 모 든 것을 맡겨놓고 있기에 문제가 심각하 다. 학교교육은 원칙적으로 지식교육을 맡고 가정과 사회는 지혜교육을 맡아야 하는데,가정과 사회가그 역할을 못하니 학생들이 미래를 바라보고 인간적으로 성숙해지는방법을성인이되어서까지도 모르는경우가많아지고있는것이다. 현명한부모라면자녀를어떻게 지도해 야할까?자녀교육을가장잘시키는어머니 가유태인어머니다.집에서탈무드등지혜 교육도많이하지만,특히학교에서자녀가 돌아오면,너오늘수업시간에선생님께무 엇을질문했니?반드시묻고확인하고토의 한다고한다.질문을받고답변하는과정에 서자녀는더깊은이해를하게되고,창의와 상상력이 길러지며,상대방을 기분 나쁘게 하지 않으면서 자기의 의도를 관철하는 방 법을익히게된다.그리고가장중요한것,공 부잘하고못하는책임을스스로가진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떨까? 공부 잘하고 못하는 책임을 상당부분 학생 본인의 귀 책보 다는 밖으 로 돌린다. 교육 특구 만든다는 지방자치단체마 다 암기 잘 시켜 주는 선생님 모 시기와 시설투 자 확대를 공약 한다. 그러다보니 선생님이 안 좋아서 공 부 못하고,시설이 열악해서 공부 못한다 는 책임전가도 심심찮다. 암기식 교육이 니 묻고 답하는 과정에서의 사유와 성찰 의기회도없다. 인간관계는사람을존중하고포용하는 속에서 발전한다. 배려와 위함으로 사랑 을실천하고,옳은일과그른일을잘분별 해 처신하며(義利之分), 생각이 같지 않 은 사람과도 조화하며 잘 지낸다(和而不 同)면누구와도좋은인간관계를가질수 있고,그러는 과정에서 지혜도 엄청 높아 질 수 있다. 지혜는 적극적으로 체험하고 고민하는속에서길러지기때문이다. 긍정적이라는 것은 마음에 대한 말이 다.선입견이나고정관념없이열린마음 으로사람을대하고사물을보라는말이 다.적극적이라는것은행동에대한말이 다.옳다고 생각되는 일에는 적극적으로 나서서 행동하라는것이다.착하고 성실 한사람이라도고정관념이나선입견,집 착을 갖고 있다거나 옳다고 인정하면서 도행동으로옮기지않으면본인이나사 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그래서 긍정 적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사람이중요하다는것이다. 긍정적븡적극적인사람이되어야... 박승주전여성가족부차관 뱚발뱞뱞행뱞뱞인:박순구 뱚취재편집:박상섭 뱚경영지원:박유준 기사제보븡광고신청븡구독안내 대표전화(053)588-7300 FAX(053)581-0067 뱚구독료년30,000 입금계좌:농협453013-55-000691 예금주:한빛신문 뱚뱜 42612 대구달서구달구벌대로1221(이곡동538-2)성창B/D5층 뱚뱜 본지는신문윤리강령및그실천요강을준수합니다 (2007년1월12일등록번호대구다-01225) 500만박씨성손의대변지 2007년1월24일창간(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