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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생 다생에 인연있는 우리들이 부모처자로 금생연을 지어 피를 물려가며 고락을 가리하였더니 때가 이르매 사랑하는 이들의 슬픔을 알면서도 도라갔다. 본시 생자필멸이라. 무상을 깨다르니 남아서 슬퍼하는 이들도 백세 차기전에 가리. 흙으로 도라갈겄이매 살 아 한 집에 들었드시 여기 한 무덤을 지어 대대지묘 로 삼았노라. 명 세월이 얼마되랴 나도가리 흙일것을 그래도 청이로다. 압세우기 이대섧어 무덤에 풀옷 입히며 눈물 다시 새로워라 계미 3월 22일 기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