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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북면 이천리 54-1 북면우체국 앞 의사 남파 경주정공 유적비(정영진)를 찾아왔다. 전라남도 화순(和順)출신이다. 1907년 7월 의병장 녹천 고광순(鹿泉 高光洵)이 의병을 소집할 목적으로 정영진을 찾아왔다. 이때 녹천은 정영진에게 의병을 소모하는 일을 전담해 줄 것을 요청하여 이를 수락하고 1908년 8월 8일 박경선(朴京善)·강원숙(姜源淑)·박화중(朴化中)·김산안(金山安) 등 4명을 고광순의 의진에 알선하고자 4명을 인솔하고 곡성(谷城)으로 향하던 도중에 마침 녹천 의진의 의병을 만나 4명을 인도하였다. 한편 조진규(趙晋奎)가 소유하고 있던 총 1정을 강원숙에게 건네주는 등 의병운동을 적극 도왔다. 1908년에 체포되어 9월 30일 광주지방재판소에서 유형 5년형을 선고받고 공소하였으나, 11월 7일 대구 공소원에서 그대로 형이 확정되어 옥고를 치렀다. 그의 손자 정병의(鄭炳儀)는 조부의 영향을 받아 1936년 5월 16일 일본 왕을 모독한 혐의로 징역 6년형을 선고받기도 하였다.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어 1990년에 건국훈장 애국장(1977년 건국포장)을 추서하였다. 출처 : 보훈처 공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