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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관은 충주 자는 창세(昌世), 호는 눌 재(訥齋),시호는 문간공(文間公)이다.눌 재는 조선시대 선비정신의 사표이자 청백 리의귀감으로아직도칭송이그치지않는 명칭이다. 그가 당대에는 물론 후대에 끼 친 공적에 대해 묻는 것 조차 오히려 부끄 럽게만드는눌재의청렴한선비정신과드 높은학문적기품은오백년이지난지금에 도 모든 사람들의 가슴을 관통하고 있 다 . 송강 정철, 면앙정 송순, 석천 임억령, 그리고 조계 정만종 등이 모두 눌재로부 터 영향을 받아 가사문학의 꽃을 피운 후 학들이다. 고봉 기대승은 그의 성리학을 발전시켜집대성했다. 눌재는 당쟁과 사화로 어지럽던 조선중 엽 대의(大義)를 쫓고 정(正)을 택하며 간 (諫)을 서슴치 않았 던 꿋꿋한 선비였 다. 그 때문에 화를 당할 뻔도 했지만 후세들은 그를 칭송 하고 우러르는데 결 코 두 번 생각하는 법이 없었다. 눌재 의 강직함과 현관(賢官)으로서 법을 집행 함에 추호의 보아줌이 없었음을 광산군지 (光山郡誌:1981년간 현재 광주시 광산구) 는흥미로운전설과함께적고있다. 1505년 눌재가 나주목사로 재임할 때 의 일이다 연산군은 팔도에 채홍사(採紅 使)를 파견해 미인을 끌어 모았는데 그 중 가장 총애를 받던 인물이 나주에 사는 우부리(牛夫里)라는 사람의 딸이었다. 딸이 후궁에까지 오르자 약탈과 횡포를 마음대로 자행하는 등 기세가 등등해서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었다.그러나 그 어 떤 관리도 그의 세도 앞에 기를 펴지 못 했다.그런 와중에 나주로 부임한 눌재는 “부임 인사”를 올리라는 주변관리들의 말을 뿌리치고 오히려 우부리를 잡아들 여 장형(杖刑)에 처해 죽여 버렸다.죽기 를 각 오 한 눌 재 는 그 길 로 벌 을 받 기 위 해 서울로 향했다.하지만 하늘의 뜻이였 든지 눌재가 서울에 다다를 무렵 난데없 이고양이 한 마리가 나타나 울며 그에게 따라오라는 듯 꼬리치며 큰길가 좁은 골 목길로 들어가자 눌재도 그 고양이의 뒤 를 따라 밟았다. 큰길가로는 금부도사 (禁府都事)가 사약을 가지고 내려오던 중이었다. 눌재가 그렇게 고양이를 따라 가 당도한 곳이 금강산 정양사(正陽寺) 였고, 오랜 시간이 지나지 않아 반정(返 政)이 일어나 중종이 보위에 오르자 눌 재도오히려전화위복을맞게됐다. 요즘처럼 혼탁하고 눈치 보기에만 급급 하며 무소신과 욕심만이 판치는 관료사회 에서 눌재가 보여준 강직함은 모두에게 경 종을울리는전설이되고도충분한것이다. 눌재는 1474년(성종5년) 광주 방하동 마을에서 성균관 진사를 지낸 찬성공 박 지흥의아들로태어났다.1496년(연산군2 년)22세의 늦은 나이에 진사시에 합격한 이후 교서관정자(敎書官正字), 승문원교 검(承文院校檢),병조좌랑(兵曹佐郞), 전 라도사(全羅都事), 사간원헌납(司諫院 獻納),당상관(堂上官)을지냈다. 그러나 그는 15세 때 부친을 여의고 25세 때는그에게글을깨우쳐줬던맏형박정(朴 禎)을 잃었으며 33세 때까지 아내와 세 자 식을 모두 잃어 가정적으로는 불행한 인물 이었다.그래서눌재는가정의불행함을훌 훌 털듯 자연을 노래한 시를 많이 남겼다 . 1547년 초간본이 나온 눌재집(訥齋集) 에는6백편1천1백여수에달하는방대한 그의시작이실려있다.눌재는자연의아 름다움을 노래하면서도 자칫 양반들이 빠지기 쉬운 허세나 위세, 군자연(君子 然)하는가식을전혀가미치않았고자연 을통해절개와청렴을표현하려애썼다. 〈인간세상편벽하고비루한데살아보니/ 움쩍하여도다막히고통하지않는구나/높 는데 올라 먼 곳을 바라보며/나의 시를 찬 가슴 후련하게 씻고 싶어져/ 짚신을 신고 담쟁이를 붙들고서/서석대의 층진 봉우리 를 올라가/쌓인 나무 뛰어올라 홀로 서서/ 돌위의난장이소나무를어루만진다〉 그가 무등산에 올라 지은 이 시 한수에 서 온 갖 사 악 함 이 가 득 한 세 속 에 서 홀 로 설 수밖에 없었던 그의 번민과 갈등을 느 낄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외로움과 도덕 을 평생의 버팀목으로 삼으려는 강인한 절의가 엿 보인다. 그런 눌재가 1530년 눈을 감았을 때 영조의 명을 받들어 내려 온 제관 김유기(金裕己)가 읽은 제문은 엄숙하다 못해 절규에 가까운 안타까움 이 배어있다. 경은 일개 지방수령으로서 대궐에 외쳐 피를 짜내어 무너지려는 기 강을 세우고 백골이 된 잔악한 자들을 징 벌하였으니 곧은 말과 바른 의가 하늘 까 마득한데까지 치달은지라 천길까지 고 추서있어찬연하다. 15~16세기 어지럽던 정세 속에서도 기 개를 잃지 않았던 눌재 박상 선조의 일관 된 삶과 철학,그리고 학문적 성취는 오백 년이 지난 지금 자칫 혼탁과 비위에 휩싸 여 “비 정 상 이 정 상 ”인 양 판 치 는 이 시 기 에 우리의모습을 비추어볼 수있는거울 로 다 가 온 다 . 그 래 서 벼 가 익 어 고 개 숙 일 무렵 1992년 10월에 광주에서는 눌재 박 상의 사상을 기리는 대대적인 학술대회 가 개최되기도 했다. 광주시 광산구 소촌 동에 訥齋 朴祥 사당인 송호(松湖)영당 에 는 세 월 의 흐 름 속 에 찾 는 이 의 발 길 은 뜸해졌지만 아직도 그의 청백리정신은 사 당 곳 곳 에 묻 어 도 도 히 흐 르 고 있 다 . 그는 당쟁·사화의 혼탁 속에서도 대의 (大義)로 일관한 조선시대에 명관(名 官)이었다. 청렴븡강직븣조선선비정신의사표븮청 백리귀감븯 박씨(朴氏)청백리역사기행(淸白吏歷史紀行) 박 희 학 븣숭덕전前참봉 1.조선시대명관(名官)눌재(訥齋)박상(朴祥)(1474~1530) 2018년1월31일 수요일 11 (제133호) 독자마당 東苑 朴 鎭 錫 희망찬 2018년 새해가 새롭게 떠오 른 찬란한 태양빛을 받으며 밝게 열렸 다. 눈부신 새해 새아침의 현대를 살아 가는 오늘날, 우리나라의 청년들의 젊 은 시절은 밝은 희망과 꿈으로 행복해 져야 하는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상당 수의 젊은이들은 꿈을 가져야 한다는 데, 도대체 꿈을 어떻게 가져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심경을 토로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현실이 아닐까 생각된다. 고 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지향해야 할 궁극적 가치를 ‘에우다이 모니아(eudaimonia)' 즉 ’행복한 삶 ‘으로 규정했다.그의 사상에 따르면 교 육 역시 인간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수단으로 사용되어야 한다고 한다. 하 지만 요즘 시대의 교육은 인간을 불행 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느 껴질 때가 있다고 본다.경쟁을 위한 주 입식 교육 속에서 시달리는 학생들도, 그 뒷바라지를 하는 부모세대도, 주변 상황에 얽매여 뜻한 바를 소신 있게 가 르치지 못하는 스승도 누구하나 행복 해보이지않는것같다. 미래의 이런 상황을 내다보기라도 한 것처럼 아리스토텔레스는 그 옛날 에 다음과 같은 당부의 말을 남겼던 것 이다. - Educating the mind without educatingtheheartis likenoeducat ion at all. (마음을 교육하지 않고 머 리만 교육하는 것은 결코 교육이 아니 다.)- 한 편 , 행 복 학 의 시 초 라 고 할 수 있 는 긍정 심리학(心理學)은 미국 일리노이 대학 에드디너 교수의 <주관적 안녕감 (subjective well-being)>이라는 논 문에서시작됐다고볼수있다. 즉, 추상적으로 다뤄지던 ‘행복’이란 가치를 과학적 통계로 산출해냈던 것 이다. 우리가 흔히 ‘행복 지수’라고 부 르는 통계 자료는 그가 개발한 설문에 기초하고 있다. 철학적 고찰이 아닌 과 학적 통계로 연구한 그가 밝히는 ‘행복 한 사람의 세 가지 특징’은 다음과 같 다. 첫째,삶에 대한 만족감이 높으며,둘 째,기쁨이나 긍지 같은 긍정적 정서를 자주 경험하고, 셋째, 슬픔이나 불쾌감 같은 부정적 감정을 덜 느끼는 것이다. 행복을 과학적인 잣대로 측정하기 위 해 서 는 이 세 가 지 를 중 심 으 로 연 구 를 진행해야 한다고 학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이 와 같 은 방 법 을 통 해 수 십 년 간 인 간의 행복을 연구해온 「에드 디너」 교 수는 행복이란 기쁨의 강도가 아닌 빈 도라고 분석했다. 즉, 행복한 사람은 행복감을 강하게 느끼는 것이 아니라 자주 느끼는 사람이라는 것이다. 행복 은 주관적인 경험이라는 점도 강조했 다.즉.외적인 조건이 충족되거나 타인 에게 인정받는 것만으로는 행복해 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는 오로지 자기가 세워놓은 내면의 기준이 충족될 때만 이 인간은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이다. 고대 로마제국의 황제이며 철학자였 던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Marcus Aurelius Antonius : A.D. 121 ~ A.D. 180)」의 “마음의 등불”을 밝히는 『명 상록(瞑想錄 : The Meditation)』 제 8 권에 의하면 『행복이란 어디에 있는 가? 그것은 인간의 본성(本性)이 요구 하는 바를 행하는 데 있다. 그러면 본 성이 요구하는 바를 어떻게 행할 것인 가? 그것은 자신의 충동(衝動)이나 자 극(刺戟)에 의한 행동으로부터 우러나 오는 엄격한 원리(原理)를 적용함으로 써 가능하다.』 라고 규명하고 있다. 또 한, 세계 최고의 문명국이자 세계의 중 심이라고 자부하는 인도인(印度人)의 세계관(世界觀)과 인도 철학에 따르면 『우리 인간의 삶을 만드는 것이 인간이 라면 인간을 만드는 것은 오로지 생각 (生覺)』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면서 『사 람이 뿌린 생각이라는 씨앗은 행위(行 爲)라는 열매가 되고, 행위를 심으면 습관(習慣)을 수확하게 되며, 그 습관 은 성격(性格)이 되고, 성격은 결국 운 명(運命)이된다.』라고설파하고있다. 이와 같은 인도 철학에서는 “사람은 누구나 영혼(靈魂)이 있고, 이 영혼은 매우 신성하다고 간주하고 있다. 그러 한사실을깨닫게되는현대인들이라면 자신의 삶의 목표를 상향 조정하게 되 고,그러면 사회가 발전하게 되는데,개 인의삶도발전해나갈수있다고 한다. 특히, 이와 같은 현대인들이 추구하 는 행복한 삶의 본질(本質)은 바로 맑 은 영혼(靈魂)이라고 규정하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 종친들은 깊이 성찰해야 할것으로생각된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유태인들에게 배 우는 행복과 성공의 비밀에 대해서 살 펴보기로한다. 우리가 일상적으로 삶의 보금자리이 면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듯이 소우 주(小宇宙)라고까지 할 수 있는 가정 (家庭)은 가족 구성원들이 인정(人情) 을 나 누 고 , 한 가 문 (家 門 ) 의 전 통 (傳 統)과 생활문화(生活文化)가 꽃피는 삶의 터전일 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행 복을 누릴 수 있는 생활 근거지이기도 하다. 유태인들은 유태교(猶太敎)의 교전(敎典)인 “탈무드(Talmud)"에서 도 자 세 히 밝 히 고 있 는 바 와 같 이 가 정 교육(家庭敎育)을 매우 중요시 하고 있다. 심지어는 유태인의 10대 여학생들의 경우에도 “가장 큰 행복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니?” 라고 물으면 여학생들은 이렇게 대답한다고 한다. “여러 가족 이 함께 모여 음식을 먹으면서 이야기 를 나누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에 게 가장 행복한 순간”은 가족이 모여서 대화하는 순간이라고 대답할 뿐만 아 니라 “세상을 아름답고 유익하게 만드 는것”이라고한다. 결국은 행복의 시작과 끝은 가정(家 庭 )이 라 는 사 실 을 우 리 는 새 삼 알 수 있을것이다.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연 구팀이 규명한「행복 방법론」6가지를 시도(試圖)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인바, △자신의 장점 5가지를 찾아낸 뒤, 현 실 속에서 이를 실천(實踐)해 본다. △ 매일 밤 그날 일어났던 좋은 일 3가지 를 생각해본다. △일상의 즐거움을 적 극적으로 즐긴다. △타인에게 기억(記 憶)되고 싶은 자신의 모습을 기록해 본 다.△한 가지 일을 반복하기 보다는 다 양하게 활동을 해본다. △가장 즐거웠 던 일을 생각해보고, 10년 후에 성공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기 등으로 노력하면 실현(實現) 가능할 것이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면서 현대인들은 한 번 뿐인 인생을 즐겁고 행복하게 영위 해나가야할것이라고믿어진다. ※ 필자 연락처 : 010-5274-9885, E- mail : dong-wonp@hanmail.net 현대인들의즐겁고행복(幸福)한삶,어떻게도모할것인가 -최근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의 연구팀이 규명한「행복 방법론」6가지 를 시도(試圖)해 보는 것이 좋을 것인바, △자신의 장점 5가지를 찾아낸 뒤, 현실 속에서 이를 실천(實踐)해 본다.△매일 밤 그날 일어났던 좋은 일 3가지를 생각해본다. △일상의 즐거움을 적극적으로 즐긴다.△타인 에게기억(記憶)되고싶은자신의모습을기록해본다.△한가지일을반 복하기보다는다양하게활동을해본다.△가장즐거웠던일을생각해보 고,10년 후에 성공해 있는 자신의 모습을 그려보기 등으로 노력하면 실 현(實現)가능할것이라는점을깊이인식해야- 븡신라오릉보존회(박씨대종친회) 수원시지부상임고문 븡종친회보븮라정븯발행인겸편집인 븡본보논설위원 1810년은 조선 후기 순조10년으로 경 오(庚午)년이었습니다. 그때 49세이던 다산은 10년째 귀양살이로 다산초당에 있는 자신의 거처이던 동암(東菴)에서 학문연구로 더운 여름을 이겨내고 가을 을 맞습니다. 그날은 입추(立秋)가 지 나 가을바람이 살랑거리자, 고향의 아 들이 생각나 긴긴 가계(家誡:아들에게 내리는 가훈의 편지)를 썼는데, 하필이 면 처서(處暑)날이었습니다. 더위가 한 풀 꺾이자 고향생각, 자식생각이 날만 도하던때였습니다. 500여 권이 넘는 다산의 저서, 어느 것 하나 값지고 귀중하지 않은 것이 없 지만, 아들들에게 내려주는 가훈이자 교훈의 글인 ‘가계’야말로 인간 삶의 도 리를 참으로 깊고 넓게 밝혀준 성인들 의 잠언 같은 글입니다. 그중에서도 처 서 날에 쓴 글은 의미가 유독 깊어 공직 생활을 하는 사람들로서는 반드시 읽어 야할내용입니다. “임금을보좌하는방법이란임금에게 존경을 받도록 해야지, 임금의 총애를 받는 사람이어서는 안된다. 임금에게 신임을 받는 사람이 되어야지 임금을 기쁘게 해주는 사람이어서는 안된다 (事君之法 要爲君所敬 不要爲君所愛 要爲君所信 不要爲君所悅)”라고 말하 고는 “아침저녁으로 가까이 모시고 있 는 사람은 임금이 존경하는 사람이 아 니며, 시나 글을 잘 읊는 사람도 임금은 존경하지 않으며, 글씨를 민첩하게 잘 쓰는 사람, 얼굴빛을 살펴 비위를 잘 맞 추는 사람, 툭하면 벼슬을 그만두겠다 는 사람,품위가 장엄하지 못한 사람,권 력자에게 이리저리 붙기를 좋아하는 사 람 등을 임금은 존경하지 않는다”라고 말하여 어떻게 처신하는 사람을 임금이 존경하는가를 자세히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사람을 임금이 존경하는 가를 요령 있게 설명합니다. 맨 먼저 언 로(言路)를 열어 임금과 소통이 제대로 되는 사람이 임금의 존경을 받게 된다 고했습니다.“언관(言官:민정을보고하 는 벼슬)의 지위에 있을 때는 날마다 적 절하고 바른 의론(議論)을 올려서 위로 는 임금의 잘못을 공격하고, 아래로는 숨겨진 백성들의 고통이 알려지게 해야 한다. 또 사악한 짓을 하는 공직자는 물 러나게 해야 한다. 이때는 지극히 공정 한 마음으로 직책 을 수행하여 탐욕 스럽고 비루하고 음탕하 며 사치하는 일 에는 당연히 손을 써서 조치하고 자기 에게 유리하게만 의리를 인용해서는 안 되고 자기편만 편들고 다른 편은 공격 해서 엉뚱하게 남을 구렁텅이 속에 밀 어 넣어서는 안된다” 정직하고 공정한 직책수행으로 임금을 보좌하는 공직자 가 임 금 의 존 경 을 받 는 것 이 지 , 지 공 지 심(至公之心)은 버리고 당동벌이(黨同 伐異)로 치우친 마음의 소유자는 임금 의 존경을 받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지 금 정부가 출범 원년을 맞았습니다. 이 정부가 어떻게 세워진 정부인가요. 5천 만 국민이 조바심을 못 버리며 두근거 리는 마음으로 지켜보고 있습니다. 옛 날의 임금이 지금은 대통령입니다. 대 통령의 총애나 받고, 비위나 살펴 기쁨 조가 되어서야 국민이 그냥 보고만 있 지는 않을 것입니다. 정신 바짝 차리고 다산의 뜻에 따라 임금의 존경받는 공 직자가 되어야 합니다. ‘다산해’에 공직 자들이 지켜야 할 첫 번째의 주문입니 다. 임금의 존경받는 고관대작이어야 부모들이 부지불식간에 저지르는 잘 못된 사랑이 있다.겉으로 드러나는 것에 만 치중하는 사랑,머리로 계산해서 하는 사랑, 지혜가 없이 맹목적으로 하는 사 랑,자신의 욕구만 중시하는 사랑이 바로 그것이다. 이러한 것들은 진정성이 없는 형식적인 사랑이고, 엄격히 말하면 사랑 이아니라자식을망치는집착이다. 자식은 부모의 소유물인가? 집착이라 는 것은 소유하고 있다는 생각에서 나온 다. ‘소유나 존재냐’, ‘사랑의 기술’이라는 책을 쓴 에리히 프롬은 사랑은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자유를 주는 것이라고 정의 하면서,자식을사랑한다면소유하려말고 있는 그대로 놓고 보라고 한다.자식의 장 래를 부모가 재단하지 말고 자식의 장점 을살리는방향으로도와주라는말이다. 자식에 대한 사랑은 어떻게 시작되어 야 하는가? 무엇보다 자식(人)을 소중 하게 여기고 존중하는데서 시작되어야 한다.사랑이란 마음속에서 항상 누군가 에게 무엇인가를 주고 싶고, 해주고 싶 은마음을갖는데서시작되기때문이다. 자 식 이 큰 사 람 되 게 하 려 면 부 모 가 무 엇을 해야 할까? 많은 부모들이 맹모삼 천을거울삼아좋은학교보낸다며,서울 로 대 도 시 로 강 남 으 로 학 교 보 내 고 있 다 . 그러나 이 방법은 성공률보다 성공하지 못하는비율도높다.정말로중요한것은 자식이 부모로부터 보고 배울 수 있도록 부모가되어있어야한다는것이다. 자식이 부모로부터 무엇을 보고 배워 야 하는가? 바로 사랑을 나누고 사람들 과 좋 은 관 계 맺 는 것 을 보 고 배 워 야 한 다. 사랑을 나눌 줄 아는 것이 인간관계 를 성공으로 만들고, 좋은 인간관계는 가장중요한성공자산이되기때문이다. 사랑을 나눌 줄 알기 위해서는 사랑을 알고 사랑을 해야 한다. 사랑을 알고 사 랑 을 할 때 와 모 르 고 사 랑 을 할 때 는 상 대를보는시각,상대를수용하는마음의 넓이가확연히달라진다.사랑이알고하 게 되 면 큰 호 수 나 바 다 와 같 은 넓 고 깊 은 마 음 이 되 어 마 음 에 들 지 않 는 것 도 수용하고포용하지만,모르고할때는좁 고얕은마음이되어눈앞의단기적이익 에만 급급한 인간이 된다. 상대방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진정한 사랑이 나오지 않는다. 상대방과의 관계 에서 손해를 보지 않겠다거나 이익을 보 겠다는 생각이 마음속에 도사리고 있다 면진정한사랑은없다.이기주의가위장 한거짓사랑이있을뿐이다. 사람은 모두 자신의 눈높이에서 세상 을 보고, 갖고 있는 마음보의 수준에서 판단을한다.자신을업그레이드하지않 는다면 낮은 수준의 마음보에 머무를 수 밖에 없다. 업그레이드는 상대가 누구이 든 , 좋은 사람이 든 미 운 사 람 이 든 주고싶고도와주 고 싶 은 마 음 을 갖는것이다. 자식을 진정으 로 사랑하고 잘 키 우는 방법은 무엇 일까?자식의무엇에관심을가져야할까? 어떤 능력을 키워줘야 도움이 될까? 질문 은 여러 개 이지만 사실상 하나의 질문이 다. 무엇이 성공자산이고 그 성공자신을 어떻게 만들도록 도와 줄 것이냐는 것이 다. 답은 배려와 위함의 사랑이다. 자식이 사람들을 배려하고 위하면서 사랑을 나누 도록, 업무를 사랑하며 몰입할 수 있도록, 자연과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하늘과 도 교감을 할 수 있도록 자식의 마음속에 사랑과 공감능력이 커지도록 心田을 만들 어 주는 것이 자식을 잘 키우는 것이 다 . 사랑에도 재료가 있다. 관심과 끈기 있는 정성이 사랑의 재료이다. 만나는 사람, 해야 할 일, 넘어야 하는 애로 마 다 깊은 관심을 갖고 궁리해서 끈기 있 게 정성을 다하면 관계가 좋아지고, 일 이 잘 추진되며, 애로도 극복된다. 공부 도 잘하게 된다. 집착을 사랑이라고 생 각하는 착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자식 을 통해 대리 만족한다는 생각도 버리 고, 자녀의 생각과 행동을 지배하지 말 아야 한다. 부모가 자식을 존중할 때 자 식도 사람들과 상생한다. 크게 자랄 나 무를 작은 화분에 넣고 키우는 우를 범 하지말아야한다. 자식을어떻게키워야잘키우는것인가 박승주전여성가족부차관 뱚발뱞뱞행뱞뱞인:박순구 뱚취재편집:박상섭 뱚경영지원:박유준 기사제보븡광고신청븡구독안내 대표전화(053)588-7300 FAX(053)581-0067 뱚구독료년30,000 입금계좌:농협453013-55-000691 예금주:한빛신문 뱚뱜 42612 대구달서구달구벌대로1221(이곡동538-2)성창B/D5층 뱚뱜 본지는신문윤리강령및그실천요강을준수합니다 (2007년1월12일등록번호대구다-01225) 500만박씨성손의대변지 2007년1월24일창간(월간) CM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