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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朴 氏 新 羅 年 譜 l 시조(始祖)임금께서 탄강(誕降)하신 사실 박씨의 선조(先祖)는 신라(新羅)에서 나왔으니 시조(始祖)는 혁거세(赫居 世) 이시다. 이보다 앞서서 조선(朝鮮)의 유민(遺民)들이 동쪽 바닷가에 살면서 여섯 마을을 이루어서 각각 촌장(村長)이 있고 아직 군장(君長) 은 없었다. 한(漢)나라 선제(宣帝) 시대 1 년 임자(壬子)년에 여섯 마을의 촌장들이 모두 알천(閱川)에 모여서 하나님께<군장이 있기를>빌었다. 그 때에 중국 황실(皇室)에 딸이 한분 있었는데(성은 유(劉)씨 이고 이름은 바소(婆蘇)임) 신선(神仙)의 방술(方術)을 얻었기에 남편이 없으면서 아 이를 가졌다. 그래서 사람들의 의심을 받기 에 바다를 건너 해동(海東)에 와서 서악(西岳) 仙桃 山 에 숨 어 살 았 다 . 여섯 촌장들이 하나님께 군장 얻기를 기도한지 3 일 이 지났을 적에 그 여자가 양산(楊山) 나정(羅井)에 내려와서 오색(五色)의 구름 가운데서 시 조 ( 朴赫居世)를 탄생하시어 아 직 포(胞)를 가르지 아니 하였는데 여섯 마을의 촌장들이 그곳을 바라보 니 나정의 숲 사이에 용마(龍馬)가 크게 울부 짖으며 신선들이 꿇어 엎 드려서 절하는 모양이 있었다. 이에 고허촌(高墟村)의 촌장 소벌공(蘇伐 公)이 그곳에 가서 보 니 큰 포 ( 胞 ) 가 알 ( 卵 ) 만하고 박(瓢) 만한 것이 있 었다. 그 포를 가르니 거기에서 시조(박혁거세)가 탄생하셨기에 해산(解 産) 바라지로 동천(東川)에 목욕시키니 그 몸에서 광채(光彩)가 나고 새 와 짐승들이 모두 경하(慶賀)하여 춤을 추었다. 여섯 마을의 사람들이 시조의 탄생이 이처럼 신이(神異)하기 때문에 박으로써 성을 하 고 혁거 세(赫居世)로써 이름을 하였으니, 「박」을 성으로 한 것은 진한 사람들 이 박(瓢)을 박(朴)이라고 말한 것에 연유하고「혁거세」를 이름한 것은 시조의 몸에 밝은 광 채 가 나서 온 세상을 밝게 비춘다는 뜻이었 다. 여섯 마을의 촌장들이 받들 어 길러서 나이 7 세 가 됨 에 의 젓하고 큰 사람이 되었다. 어느날 꿈에 신인(神人)이 시조에게 황금자(金尺)를 주면서 말하 기들 “이 자(尺)로써 금구(金:온세계)를 바르게 하십시오" 하였는데 그 꿈을 깨고 보니 황금자가 손에 들려 있었 다. 시조가 이 황금자로써 몸에 대어주면 죽은 자는 살아나고 병든 자는 병이 나았기에 사람들이 시조에 게 말 하기를 "신기 한 덕 이 있다"고 하여서 한(漢) 나라 선 제 ( 宜 帝 ) 오 봉(五鳳:연호) 1 년 갑 자 ( 甲 子 )년에 임금의 지위에 올라 「거서간(居西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