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age


4page

신계서원에서 소장하고 있는 제기들은 1839년[헌종5] 송은(松隱) 박익(朴翊) 선생의 제사를 위해 제작된 그릇들이다. 박익은 고려말의 문신으로 공민왕 때 동경판관, 예부시랑 등을 지내고 공양왕 때 상장(上將)으로 왜구와 여진족 정벌에 공이 컸다. 조선 건국 후 공조판서, 이조판서, 좌의정에 제수되었지만 조정에 나가지 않고 고려 유신으로서의 절개를 지켰다. 현재 제기는 술잔 6개, 촛대 2개, 술단지 2개와 밥그릇 네모난 것 4개, 둥근 것 2개, 촛대 2개, 향합 1개 등 18점이 남아있으며 제기로서는 드물게 청동을 사용하여 제작하였다. 해마다 3월 초정일(初丁日) 신계서원에서 모셔지는 박익 선생의 제사에 사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