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龜德齋 重建記(구덕재 중건기) 子孫(자손)이 先祖(선조)를 崇慕(숭모)하는 情(정)은 사람이 타고 난 性稟(성품)이다. 開國(개국) 新羅(신라) 創業王(창업왕)을 始祖(시조)로 뫼시며 八大君(8대군) 중 彦(언) 자 沈(심) 자 大君(대군)이 密城(밀성)의 祖宗(조종)이시며 彦(언) 자 孚(부) 자 中祖(중조)께서 我門(아문)의 大宗(대종)이시다. 古都(고도) 서라벌에서 宜寧郡(의령군) 華井面(화정면) 石泉(석천) 世居(세거)를 거처 晉陽(진양) 德谷(덕곡) 集姓村(집성촌)을 이루기까지 先祖(선조) 累代(누대)의 歷程(역정)을 샅샅이 考(고)하고 밝힘이 義(의)로움인 줄 모르는 바 아니오나 世波(세파)에 휘말려 累代(누대) 宿怨事業(숙원사업)을 이루지 못해 勞心焦思(노심초사) 하던 중 道(도) 泰祖(태조) 後孫(후손)들이 去年(거년) 八月(8월)에 齋舍(재사) 建立(건립)을 위한 수차의 宗議(종의)를 거처 ○干(○간)의 宗財(종재)와 小派(소파) 後孫(후손)의 誠金(성금)으로 乙亥(을해) 十月(10월) 十日(10일)에 起工(기공)하여 同年(동년) 十二月(12월) 十一日(11일) 午時(오시)에 上樑(상량)하고 翌年(익년) 至月(지월) 二十六日(26일)에 三間(3간) 齋舍(재사)를 竣工(준공)하다. 齋號(재호)를 龜德齋(구덕재)로 扁額(편액)하고 門號(문호)를 迎春門(영춘문)이라 부르니 百里(백리) 四方(사방)이 金(금)빛으로 燦然(찬연)하도다. 이제 우리 後孫(후손)은 여기 祖先(조선)의 집에서 至誠(지성)으로 奉祖(봉조) 祭享(제향)하며 萬代(만대) 繼承(계승)할 지이다. 向後(향후) 이 齋(재)에 들어오는 後孫(후손)은 마땅히 敦睦(돈목)하고 友愛(우애)하되 次例(차례) 分明(분명)할 것이며 祖先(조선)의 陰德(음덕)을 기리는데 게을음이 없으며 항상 根本(근본)이 있는 곳에 珍重(진중)한 마음을 깊이 간직할진대 어찌 祥瑞(상서)로움이 없겠는가. 이 齋室(재실)을 役事(역사)함에 始終(시종) 主幹(주간)한 宗員(종원)이 贊濟(찬제) 族弟(족제)이니 宗員(종원) 모두는 그 勞苦(노고)에 致賀(치하)하며 道(도) 泰祖(태조) 十一代孫(11대손) 文濟(문제) 삼가 記文(기문)하니이다. 檀紀(단기) 四三三二年(4332년) 十一月(11월) 二十八日(28일) 後孫(후손) 享濟(향제) 짓고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