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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 ìâ l 냥문화유적록 류부 밀양박씨 열행비 (柳歸 密陽朴民 烈行碼) 밀양사인 박진안(朴鎭安)의 딸로 태어나 일찍부터 부덕을 쌓아 널리 알려진 요조숙녀였다. 18세의 나이 로 가난한 류씨(柳民) 가문으로 시 집가서 류 태근(柳 泰根)의 아내가 되었다. 비록 글은 배우지 못하였지 만 전해 내려오는 정훈(底뢰11)을 받 들어 아내로서의 도리를 능히 깨닫 고 있었다. 시집간 지 얼마 되지 않 아 남편이 병을 앓아둡게 되자 온갖 약을 구하여 드리고 밤에는 축단에 정안수를 떠놓고 벌었으나 보람도 없이 스물셋의 꽃다운 나이에 홀로 되고 말았다. 죽기를 기약하였으나 세 살 되는 젖먹이가 있음을 생각하 여 마음을 고쳐먹고 상장범절(喪賽凡節)을 예도에 따라 치렀다. 그로부터 외 아들을 훈육하며 잘 길러 아들 한두(漢斗)는 어머니의 말씀을 받들어 일가를 창립하고 치산(治塵)에 힘썼으며 팔순에 이르기까지 한 어머니를 더욱 잘 공 양하였을 뿐 아니라 일가친척의 화목에도 모범을 보이니 향당의 칭송이 자자 하였다. 마침내 문중에서 뜻을 모이- 이 모자의 가룩한 인륜의 도리를 천세에 기리고자 하여 남해군 설천면 모천마을 동구에 류부 밀양박씨 열행비(柳歸 密陽朴民 烈行牌)를 세웠다. 이 가룩한 부인의 미담을 재씨(歲民)의 열행(烈 行)에 아들의 효성을 증자(曾子)의 효도에 류문(柳門)의 친의(親誼)를 한휴(韓 休)의 가훈(家訓)에 견주어 열(烈) 효(孝) 목(健)의 세 가지 덕을 갖춘 이 삼 전가문(三全家門)을 귀감으로 삼아야겠다 . • ( 4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