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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ìâ L 남문화유적록 효 자 각 (孝 子 聞) 박정진(廷鎭) 일명 찬명(贊明) 자 (字)는 정 규(廷奎) 호는 우정 (遇亨) 1873-1938 밀성 대군 36世孫 천품 이 총명하고 부지런하여 어릴 때부 터 글공부를 좋아했다. 불행하게도 아버지께서 병석에 둡게 되자 학업 을 멈추고 백약으로 시탕하였으나 끝내 효험 없이 공(公)이 스물두살 때 아버지를 여의고 말았다 이후 홀로 남은 어머님을 생각하여 가까 이서 도우며 두 몫으로 효도할 것 을 다짐하였다. 설상가상으로 공이 46세 되던 해에 부인마저 세상을 뜨니 눈앞이 캄캄하였다. 사람들이 재취를 권할 때 마다 만약 어진사 람을 얻지 못하면 도리어 어머니께 근심을 끼칠까 염려스렵다고 하면서 끝내 사절하였다. 어머니마저 노환으로 기동을 못하게 되자 침식 수발을 9년 동안 하다가 公이 먼저 세상을 뜨게 되고 다음날 어머니가 뒤따라 돌아가시니 그 의 나이가 66세요 어머니의 연치는 90이었다. 같은 날 모자의 장례를 함께 치르니 이승에서 못다한 효도를 다하고자 앞에서 어머니 상여를 인도하면서 저승길로 떠나는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던 마을 사람들의 입에서는 과연 천 줄(天出)의 효자라고 하면서 감탄했다고 한다. 미담을 천세에 기리기 위하여 향당에서는 물론 성균관장의 특별 포상이 내려졌고 남해군 서면 대정리 동구 대로변에 효자각(孝子關)이 세워져 오가는 사람들의 마음을 감동케 하고 있 다 . • ( 4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