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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많은 사람이었던 까닭에 니사금(尼師今)이라 호를 정했다. 왕 2년 을유(서기25년) 2월에 친히 시조묘(始祖顧)에 제사 지내시고 죄인은 대사(大敵)하였다. 왕 5년 무자(서기 28년)11월에 국내를 순행하시다가 한 늙은이가 추위에 얼 어 거의 죽게된 것을 보고 옷을 벗어 덮어 주시고 음식을 주시고 관리에게 명하시어 곳곳을 돌아다녀서 홀아비 과부와 외롭고 병들어 고통 받는 사람들 을 보살펴 구제하셨다. 이에 이웃나라 백성들이 어진 정사를 펴시는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사람이 많았으며 나라안 백성들은 태평성세를 불러 처음으로 두솔가(뺏率歌)를 지어 부르니 이것이 歌樂의 시초였다 왕 9년 임진(서기32년) 봄에 육부에 명칭을 고치시고 각 촌장들에게 성(姓) 을주셨다. 양산부(楊山部)를 양부(梁部)로 하여 성(姓)을 李라 하고， 고허부(高塊部)를 사량부(沙梁部)로 하여 그 성을 崔로 하고 대수부(大樹部)를 점양부(漸梁部)라 하여 그 성을 孫이라 하고 간진부(千珍部)를 본피부(本彼部)라 하여 그 성을 鄭이라 하고 가리부(加利部)를 한지부(韓低部)라 하여 그 성을 裵라하고 명활 부(明活部)를 습비부(習比部)라 하여 그 성을 醒이라 하였다. 육부촌을 두 편으로 나누어서 공주(公主) 두 사람으로 각각 맡게 하여 음력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여자들이 길삼을 경쟁케 하여 8월 15일 밤에 많고 적음을 심사하여 진편에서는 술과 음식을 마련하여 이긴 편에 사례하고 즐겁 게 노래와 춤을 추며 온갖 놀이하였는데 이를 가배(嘉排)라 한다， 왕 14년 정유(서기37년)에 고구려가 낙랑을 쳐서 멸망하여 낙랑유민 5천명 이 항복하므로 육부에 나누어 살게 하였다. 왕 19년 임인(서기42년)에는 이서국(伊西國)을 쳐서 나라를 평화롭게 하였다. 왕 34년 정사(서기57년) 9월에 중환(重愚)에 신음하시며 좌우대신들에게 말 씀하시기를 덕이 있고 공덕이 많은 대보인 사위 석탈해가 두분 아드님보다 재능이 뛰어나니 내가 죽은 뒤에 즉위케 하라고 유언을 하시고 10월에 돌아 가셨다. 29 • •